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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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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여항면민 7.8% ‘심각한 우울증’

군보건소 정신건강센터 조사
2.4%는 중증 자살 충동 시달려

  • 기사입력 : 2014-01-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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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군 여항면민 7.8%가 전문적인 정신과 진료가 필요한 심각한 우울증 환자이고, 2.4%가 중증의 자살 충동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민 10%가 술과 관련된 문제를 보였고, 심각한 장애도 7.8%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군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지난해 8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70일간 여항면 18세 이상 주민 822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전수조사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일반영역, 자살사고, 우울증, 불안증, 충동성, 정신건강 회복력, 알코올 남용 및 의존 등 정신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7개 영역에 걸쳐 시행됐다. 총 136문항으로 된 자가설문으로 노인인구가 많아 조사자가 직접대면 방식으로 조사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조사 내용이 방대할 뿐 아니라 우울증을 중심으로 이와 관련된 여러 영역을 함께 조사한 것으로, 군 단위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1개 면 전체를 조사한 최초의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또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과 연계해 자료분석한 조사 결과는 앞으로 군민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보건소 관계자는 “우울증으로 선별된 주민들의 경우 교육기간이 짧고, 사별·이혼·별거 중인 경우가 많았다”며 “직업이 없거나 공존내과질환 및 심뇌혈관계 질환자와 운동량이 적은 것과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보건소는 사회·문화적 요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의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적극적인 예방책을 세우는 등 군 전역으로 확대 조사해 정확한 통계 및 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배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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