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주간증시전망] 기술적 등락 반복… 다소 지루한 박스권 흐름

  • 기사입력 : 2014-01-20 11:00:00
  •   
  • 강용학 (현대증권 창원지점장)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5.94p(0.30%)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초 급락 이후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4분기 실적전망 하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고 여전히 불안한 환율 흐름 속에 외국인마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반등세는 미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는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23일), 삼성전자와 현대건설(24일)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실적시즌에 진입한다. 이미 실적 윤곽이 대부분 시장에 노출되면서 부진한 실적 발표로 인해 추가적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줄어들었지만,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변동성 확대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또 고점을 경신하고 있는 미국증시는 1월 FOMC회의(28~29일)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규모 축소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으로 우리 증시에 상당한 부담요인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IMF와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23일 발표될 국내 경제성장률 역시 잠재성장률(3.6%)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펀더멘탈 개선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다.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PER(MSCI Korea기준)이 8.6배, PBR 1.0배 수준으로 낮아져 글로벌 증시(선진국 PER 14.7배, 신흥국 PER 10.1배) 대비 국내증시의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 이로 인해 국내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연기금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점은 지수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 주는 좋은 기반이 되고 있다.

    종합하면 당분간 우리 증시가 탄력적인 상승세는 어려워 보이지만, 하방 경직성도 비교적 견고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즉, 지수 1950선을 중심으로 기술적 등락을 반복하는 다소 지루한 박스권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대응은 지수보다는 업종과 종목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강용학(현대증권 창원지점장)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상목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