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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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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주유소, 경영난으로 휴·폐업 늘어

진주시 분석 조사… 현재 영업중인 주유소는 122개소
작년 휴·폐업 주유소, 업체간 경쟁 등으로 7개소 집계

  • 기사입력 : 2014-01-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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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지역 주유소가 업체간 치열한 경쟁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면서 폐업이 늘고 있다.

    20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지역에서 현재 영업 중인 주유소는 총 122개소이며, 지난해 영업부진과 경영난 등으로 폐업한 곳은 6개소, 휴업 1개소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에는 휴업 4개소, 폐업 2개소로 매년 주유소 휴·폐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인구에 비해 주유소가 너무 많고 이로 인해 업체간 과당경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지역농협과 일부 정유사가 주유소를 직영하면서 유류 판매 가격을 다른 주유소에 비해 낮추는 바람에 영세한 소규모 주유소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있다.

    특히 일부 주유소 업주들은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려고 해도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가량 드는 폐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울며 겨자먹기로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어 이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휴폐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 허가 및 거리제한이 풀리면서 쉽게 주유소를 창업하는 곳이 늘어난 반면 유류 수요는 한정돼 있어 영업을 해도 적자다”며 “특히 정유사에서 직영하는 주유소는 다른 주유소에 비해 유류가격이 월등히 낮아 가격경졍력에서 영세한 업체들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했다.

    이어 “주유소도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셀프주유소로 전환하고 있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아 문을 닫는 주유소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정경규 기자 jkgyu@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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