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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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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실력파 인디뮤지션들 뮤직비디오로 화려한 외출

'오프스테이지 라이브' 프로젝트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제작 지원
오늘 창원서 여섯팀 라이브공연

  • 기사입력 : 2014-01-22 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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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뮤지션 바나나코의 뮤직비디오 장면.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진주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선학산 전망대. 산 속 차가운 바람은 통기타를 얼게 만들 정도였다. 지난 12일 뮤지션 바나나코(37) 씨가 이 곳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음악 열정 앞에 추위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 입과 손이 녹기 시작했고, 카메라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통기타를 연주하는 손놀림을 담았다. 이렇게 그의 첫 뮤직비디오가 탄생했다.

     그는 목수로 살았지만 뮤지션 꿈을 한번도 잊은 적이 없다. 2년 전 35살의 나이에 전업 뮤지션의 길에 들었다.

     13만 명. 페이스북 '오프스테이지 라이브'에서 단 1개월 만에 '좋아요'를 받은 숫자다.

     경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디 뮤지션 바나나코를 비롯해 권나무, 존스트롱맨밴드, 강준영, 황지욱, 어쿠스틱 슈가 등 총 6팀의 뮤지션이 릫오프스테이지 라이브릮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 곳에서 이들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 12월부터 제작한 뮤직비디오를 감상할 수 있다.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장소도 창원시청 광장, 진주 남강, 경남도수목원, 진해 제황산 모노레일카 등 다양하다.

     작업에 참여한 뮤지션 권나무(29) 씨는 지난 11일 사천시 용현면 개펄에서 날선 바닷바람을 맞으며 촬영했던 것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교사인 그는 지난해 7월부터 뮤지션 활동을 하다 이번 작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오프스테이지를 통해 지원도 받고 경남에서 활동하는 다른 뮤지션들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기회가 많아지고 지속적으로 발전해서 파급력 있는 프로젝트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콘텐츠영상사업부 이은화 씨는 "경남지역에서 자작곡을 보유하고 활동하는 뮤지션들을 선정해 그들을 지원하고 저작권 중심의 투자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이런 기회를 마련했다"고 했다.

     땀과 열정이 담긴 뮤직비디오 쇼케이스와 라이브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재즈클럽 몽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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