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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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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 부르는 정전기…“주유 전 방지패드 터치하세요”

창원소방본부, 사용 안내문 부착 등 주유소 화재예방대책 추진

  • 기사입력 : 2014-01-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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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유기에 설치돼 있는 정전기 방지패드(가운데)를 만진 후 주유해야 정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창원소방본부는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최근 정전기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자 관내 주유취급소 274개소에 대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충북의 한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지난 9일 경기도 한 주유소에서 정전기 화재로 인해 2명이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정전기는 ‘물체 위에 정지해 있는 전기’란 뜻으로 습도가 30% 이하인 건조한 날씨에 의류와 시트 등 마찰로 인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순간 전압 1만5000~2만V로 전기라이터, 가스레인지 스파크와 동일한 수준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 주요 점화원으로 분류될 만큼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소방본부는 정전기의 위험요소를 예방하기 위해 주유취급소의 주유기 근처에 정전기 방지패드 설치와 사용방법에 관한 안내문을 부착토록 업주에게 권고하고 있다. 또 겨울철 위험물 안전시설기준 확인과 사고사례를 바탕으로 관계자 교육을 할 예정이며 정전기 방지패드 사용 스티커, 예방법 등 안전관리 홍보물도 배부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정전기 예방을 위해 주유 전 정전기 방지패드를 만진 뒤 주유하고, 정전기 방지패드가 미설치된 주유소에서는 주유 전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물수건으로 손을 닦는 행위만으로도 정전기를 예방할 수 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손에 입김을 불어 습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정전기 방지가 가능하다.

    만약 주유 중 정전기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소방서에 신고하고, 불이 난 주유기를 뽑지 말고 소화기를 이용해 불을 끄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김종길 창원소방본부장은 “시민들에게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과 주유소의 정전기 방지패드 사용을 홍보해 생활 안전의식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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