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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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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소치 올림픽 오늘 화려한 개막식

각국 지도자 44명 참석…성화 점화 주자는 은퇴 피겨·하키 선수 예상

  • 기사입력 : 2014-02-07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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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 리허설 축하 폭죽
    지난 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 드레스 리허설에서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러시아 남부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7일 저녁(현지시간)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은 이날 저녁 8시 14분(한국시간 8일 새벽 1시 14분) 수만명의 선수와 대표단, 관중이 집결할 소치 '피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식 시작 시간은 올해 연도(2014)에 맞춰 상징적으로 정했다.

       개막식에는 선수와 일반 관중 외에 세계 각국 지도자 44명이 참석한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공보수석)는 밝혔다.
    소치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막판까지도 개막식 프로그램을 철저히 비밀에 부치고 있다. 심지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도 전체 프로그램의 일부만을 맛보기로 보여줬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현지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하루 전 리허설에 참여한 이들의 소감을 전하면서 개막식이 매우 규모가 크고 화려한 음악·역사 축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 목격자는 "그냥 입이 떡 벌어진다"며 "나는 내 눈이 높다고 생각했는데 개회식이 내 기준을 초월했다"고 말했다.

       한 건설 노동자는 개막식 공연 프로그램이 러시아의 전체 역사를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14세기 몽골군을 무찌른 쿨리코보 전투, 1812년 모스크바를 침공한 나폴레옹과의 전쟁, 20세기 산업화 등이 음악, 율동, 조명을 통해 서사시처럼 펼쳐진다는 것이다.

       화려한 개막식 공연이 끝나면 푸틴 대통령이 환영 연설을 하고 대회 시작을 선언할 예정이다.

       성화대에 누가 불을 붙일지도 관심사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직접 성화대에 불을 붙일 생각이 없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겨울 스포츠 선수가 아니다"며 "러시아에는 세계적 명성을 얻은 겨울 스포츠 선수들이 많이 있으며 그들이 이 역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성화대 점화 주자로는 1970∼1980년대 세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딴 '피겨 스케이팅 영웅' 이리나 로드니나(64·현 하원 의원), 소련 시절의 전설적 아이스하키 골키퍼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약(61·현 러시아 하키 연맹 회장), 또 다른 소련 시절의 유명 아이스하키 선수 뱌체슬라프 페티소프(55) 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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