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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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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 50대男, 미용관리 제품 구매 급증

  • 기사입력 : 2014-02-09 17: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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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보다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김홍범(51) 씨는 평소 부쩍 외모관리에 신경을 많이 쓴다.

    점점 거칠어지는 피부 보습을 위해 샤워 후 보디로션과 미스트는 필수. 얼마 전 오픈마켓에서 보습력이 좋은 수분크림 대용량 제품을 샀다. 늘어가는 흰 머리칼을 커버하기 위해 고급 수입 염색약을 쓰고, 외출할 때는 은은한 향수를 뿌린다.

    김 씨처럼 외모관리에 돈을 아끼지 않는 '꽃중년'이 늘면서 이들의 미용관리 제품 구매가 크게 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최근 2주간(1월23일∼2월6일) 50대 남성의 보습크림 구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 피부관리기 등 셀프 미용용품 구매는 60%나 늘었다.

    같은 기간 50대 여성의 보습크림과 셀프 미용용품 구매 증가율은 각각 5%·40%, 30대 남성은 각각 2%·5%에 그쳤다.

    50대 남성들이 중년 여성이나 아들뻘인 젊은 남성들보다 더 적극적인 미용용품 구매 성향을 보인 것이다.

    50대 남성들의 '자기 가꾸기'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보디크림 구매는 400%나 늘었고, 립케어-립밤 제품 구매는 16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 여성의 보디크림·립 케어 제품 구매 증가율은 200%·157%였다.

    캠핑과 겨울낚시 등 겨울철 야외 활동이 잦아지면서 50대 남성의 핸드크림 구입도 80% 이상 늘었다.

    탈모·두피 관리 제품도 꽃중년의 관심사다.

    50대 남성의 수입 탈모케어 제품 구매는 전년보다 900% 늘었고, 50대 남성의 두발 염색약 구매율도 25% 늘어 같은 연배의 여성들보다 높았다.

    향수 구매율도 50대 남성이 30대 남성보다 높다. 30대의 남성 향수 구매가 10% 증가한 반면, 50대 남성의 구매는 25% 늘었다.

    옥션 패션팀 황준하 팀장은 "철저한 자기관리, 화려한 패션감각으로 젊게 사는 중년이 늘고 있다"며 "특히 얼굴 피부 관리 제품 이외에도 보디로션·핸드크림·립밤 등으로 섬세하게 외모를 관리하는 중년이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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