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 정보통신전대에서 박종현 정보통신전대장이 김남기(22·의무병) 병장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해군 복무 중 받은 장학금으로 자신의 꿈을 이룬 교사가 10년 만에 은혜를 갚았다.
해군 군수사령부(사령관 소장 박찬석) 정보통신전대는 20일 신상호(33) 씨를 대신해 김남기(22·의무병) 병장에게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쾌척한 신 씨는 지난 2003년 해군을 전역, 현재 충남 부여 충화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신 씨는 해군 근무때 받았던 장학금으로 교사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군 복무 시절 부대원의 도움으로 대입 수능시험을 준비해 청주교대에 합격했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하자 부대원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170만 원으로 대학 등록을 할 수 있었다.
신 씨는 "해군 덕분에 교사가 될 수 있어 받은 은혜를 갚는 마음로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의 해군 후배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돼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은 김 병장은 "해군 선배의 따뜻한 사랑을 잊지 않고 간호사의 꿈을 이루어 후배들에게 되갚고 싶다"고 전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