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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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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 기사입력 : 2014-02-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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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 고전 100(20가지 주제를 따라가는 하루 10분 고전 읽기)=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에게 읽힌 고전은 논술의 좋은 양식이다. 이 책은 논술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다양한 생각을 담은 고전을 20개의 주제별로 분류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삶의 자세’, ‘인간 소외’, ‘과학 기술과 과학철학’, ‘법과 도덕’, ‘여성’, ‘교육’, ‘소수자와 인권’ 등 총 20개의 주제당 평균 5종의 고전을 소개한다.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비롯해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등의 쟁점을 제기하고 전체 줄거리를 요약한다. 아울러 ‘한 구절 경구’와 ‘문답 하나’, 저자를 소개해 이해를 심화한다. 함영대 저, 팬덤북스 간, 1만5000원.

    ▲청춘의 고전(생각하는 젊음은 시들지 않는다)= 인문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저자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고 접해봤을 생의 주제와 고전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내며 단순히 지식이 아니라 ‘사람과 삶’을 만나는 ‘고전 읽기’를 제시한다. 지식 자랑을 위한 케케묵은 고전이 아니라 길 위에 나선 청춘들이 맞닥뜨리게 될, 숱한 길 위에서 어떻게 하면 나만의 주체적 삶을 꾸려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인생 지도로서의 고전’, ‘실용적 지혜로서의 고전’을 이야기한다. 책은 고전 속 주인공의 삶, 과거 인물들의 실제 삶의 궤적을 통해 시·공간을 뛰어넘는 보편적인 가치들을 돌아보게 한다. 또한 청춘들에게 ‘온전히 내 것인 주체적인 삶’을 누리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집 저, 지식너머 간, 1만4000원.

    ▲집요한 자유= 섬세한 감각의 논리로 젠더의 다양성을 탐문하는 정미숙의 첫 번째 평론집. 우리 사회에 다수가 아닌 소수자들의 목소리에 주목한다. 들뢰즈는 성적 소수자들이 오히려 ‘소수자-되기’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한 것처럼, 성적 소수자들이 자신의 몫을 배분받지 못하고 살아 있으나 그 존재를 주장할 수 없는 삶이, 문학과 같은 예술 형식을 통해 어떻게 목소리를 얻게 되는지 정미숙은 섬세한 필체로 선보인다. 저자는 “자신이 취한 ‘자유’는 작가와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독해와 온전한 해석을 실현하는 길, ‘문학평론가’로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삶 속에서 구축하려고 했던 자유를 담았다. 정미숙 저, 산지니 간, 2만2000원.

    ▲인생이란 나를 믿고 가는 것이다= ‘공포의 외인구단’, ‘아마게돈’, ‘남벌’ 등 숱한 화제와 찬사, 논쟁을 낳은 갖가지 작품을 발표한 만화가 이현세 작가의 책. 이 책에는 21세기라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저자만의 독특한 애정과 철학을 담고 있다. 저자는 ‘나 알기’를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자신의 감정, 희망, 욕망에 솔직하고 이를 일이든 공부에든 투영해서 나아갈 때 가장 만족할만한 결과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는 무언가를 시작하든 끝을 보든 자신을 1순위에 두고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것, 자기 확신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라고 말한다. 이현세 저, 토네이도 간, 1만5000원.

    ▲작은 뜻 큰 인연(최낙인 수상집)= 40여 년간 교사, 교육행정가, 또 교육위원으로 살아온 저자의 회고록이다. 저자는 인생의 낙조에 이르러 수용하고, 비우고, 나눔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자 다짐한다. 그는 고희를 넘어서면서 앞을 바라보는 시간보다 지나온 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잦아졌다며, 최근 몇 년간 지난날을 회고하는 중 희비의 반추를 서른여 편의 글로 정리했다. 그에게는 체질화된 업보요 신앙이란 ‘조국’과 ‘교육’에 대한 소회 등을 1부 교직의 보람, 2부 안중근 의사의 유족들, 3부 도시 논 시골 논, 4부 영어는 정말 어려운가?, 5부 영혼과의 만남 등 다섯 묶음으로 정리했다. 최낙인 저, 도서출판 열림 간,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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