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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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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수요일엔 문화시설 무료·할인

문화가 있는 날 “좋아요”
미술관 ‘무료입장’·영화관 할인
도서관 ‘두 배 대여’ 등 혜택 풍성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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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인 26일 오후 창원시 경남도립미술관 1층에서 시민들이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날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도립미술관에는 입장권(성인 1000원)을 사려고 지갑을 꺼내려다 다시 넣는 관람객이 많았다. ‘문화가 있는 날’이라 관람료가 무료였기 때문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민들이 쉽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1월 29일 첫 시행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에는 미술관·박물관·영화관 등지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도서관에서도 야간개방, 영화 상영 등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방학 중이라 아이들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이은미(44·창원시 의창구 명서동) 씨는 “문화가 있는 날인 줄 몰랐는데 관람료가 무료라 기분이 좋았다”며 “이 기회로 미술관에도 더 자주 올 것 같다”고 말했다.

    마산 문신미술관은 비가 와서 한적했지만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찾아온 관람객도 있었다. 문신미술관 직원은 “첫 시행 때는 알고 찾아온 분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비가 오는데도 문화가 있는 날인 걸 알고 찾아오는 분이 몇몇 있었다”고 말했다.

    입장료 할인 이외에도 다른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은 곳도 있었다.

    마산시립박물관은 이날 야간개방을 하면서 박물관 자원봉사자들과 역사 다큐멘터리물을 보고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도서관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야간개방 이외에도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또 다른 혜택을 마련했다.

    성산도서관은 문화가 있는 날에 ‘책 두배로 데이’와 ‘연체자 클린 데이’를 연다. 야간대출자가 대여할 수 있는 책을 5권에서 10권으로 2배 늘리고, 20일 내의 연체기록을 지워주는 것이다.

    영화할인 혜택(관람료 균일 5000원)은 젊은 층에서 SNS를 통해 많이 알려져 평일인데도 극장이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아직 문화가 있는 날 혜택을 몰랐던 경우가 많아 홍보가 과제로 남았다. 프로그램을 따로 준비했는데도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을 검색할 수 있는 ‘문화포털(http://www.culture.go.kr/wday)’ 사이트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등록돼 있더라도 혜택의 내용이 충분히 적혀 있지 않아 불편한 경우도 있었다. 공연 쪽이 취약한 것도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꼽혔다.

    글·사진= 이슬기 기자 good@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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