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 관계자들이 26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창원시장 출마예상자들에게 통합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 관계자 20여 명은 26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은 4년 전 정부의 실패한 통합정책에 대한 평가와 그 희생양인 통합창원시의 갈등해소 방안에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이 선거의 핵심주제여야 하고 어떤 공약보다 선결과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현실을 보면, 본질은 숨어버리고 변죽만 울리는 꼴이어서 자칫 갈등의 해법이 장밋빛 말장난에 묻혀버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오히려 갈등 책임자들이 그대로 출마하거나 오히려 더 높은 직위로 출마해 표를 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갈등해소를 어떻게 할 것인지, 통합창원시 2개 지역의 시의원, 도의원 출마후보, 그리고 시장, 도지사 후보는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출마예상자들이 뜬구름 잡는 말장난으로 일관한다면 오는 3월 15일 마산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 경남상인연합회와 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이 공동으로 시민궐기대회를 열고 낙천낙선 운동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