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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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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박완수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 경선체제 돌입

홍, 측근 캠프 전진배치… 박, 홍보팀 집중 가동
정장수 특보·오태완 단장
홍준표 선거준비사무소 합류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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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지사 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맞붙는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 사진은 지난해 창원시청을 방문한 홍준표 지사가 박완수 시장과 함께 시·도정 현안보고회장으로 들어서는 모습./경남신문 DB/


    지난 도지사 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지사와 박완수 예비후보가 결선 성격이 짙은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 대비해 선거캠프로 인력을 결집시키는 등 경선체제로 돌입했다.

    그동안 도정에 충실하는 것이 최선의 선거운동이라고 수차례 공언했던 홍 지사측은 본격적으로 당내 경선에 대비하기 위해 측근들을 선거캠프에 전진배치했다.

    앞서 도전자인 박 후보 측은 일찌감치 선거사무소를 내고 새로 영입한 언론팀을 가동해 홍 지사를 공격하면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양측이 이처럼 서둘러 선거 조직을 강화하는 이유는 경선전에서 투표권을 가진 당원과 대의원을 빠른 시간안에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다. 새누리당 한 인사는 “겉으로는 조용한 것 같지만 물밑에서 양측이 활발하게 국회의원과 시의원, 당협위원장에 대한 접촉을 늘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에 나선 홍 지사측은 그동안 박 후보의 거친 공세에 일절 대응 하지 않고 시군순방을 해오다 최근 경선을 의식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홍 지사의 입 역할을 해온 정장수 공보특보와 지난 선거 때 선거 참모였던 오태완 정책단장이 3월 1일자로 경남도에 사직서를 내고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선거준비사무소로 합류한다. 이 곳은 지난 2012년 당내 경선 때 선거사무실로 썼던 곳이다.

    이들은 홍 지사 취임 후 경남도청에서 1년 2개월 간 근무하며 공보업무와 정책을 만들어 왔으나 경선이 가까워 짐에 따라 차출된 것이다. 두 사람은 캠프에서 주로 선거 공약과 홍보 업무를 맡은 예정이다.

    앞서 박재기 경남도 중소기업특보가 먼저 도청을 떠나 선거준비사무소로 옮겨 경선을 준비해 왔다. 박 특보는 대의원과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등을 대상으로 집중 조직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선거 때 유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패배했던 박완수 후보측은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르다며 각오를 다지며 예상보다 일찌감치 창원시장직을 던지고 배수진을 쳤다.

    박 후보는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후부터 홍 지사를 정 조준해 공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12일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명빌딩 6층 사무실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개소식이 있던 날에도 “불통의 도정과 아집, 독선으로 도민의 희망을 잃었다”며 홍 지사를 겨냥했다.

    선거사무실에는 김종부 전 창원부시장을 비롯해 전직 창원시청 공무원이 주축이 돼 선거를 돕고 있다. 홍보는 주임환 전 MBC경남 보도국장과 언론인 출신인 박유제 언론특보, 전 한나라당 당료 출신인 김범준 대변인 등이 맡고 있다. 이들은 거의 매일 보도자료와 성명서 논평을 내고 있다.

    이외에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참석했던 이상조 전 밀양시장 등이 직간접적으로 선거를 돕고 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이방호 전 새누리당 사무총장, 이상희 가야대학교 총장, 고동주 전 통영시장, 황영재 남해안포럼 상임대표, 이덕영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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