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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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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조원희 영입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출신… 1년간 임대
수비형 미드필더로 탄탄한 수비진 구축 기대

  • 기사입력 : 2014-02-2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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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중국 우한 쥐얼에서 1년간 임대한 조원희./경남FC 제공/
     


    한국인 ’6호 프리미어리거’ 조원희(31)가 경남 FC 유니폼을 입었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조원희는 26일 경남 FC와 1년간 임대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중국의 우한 쥐얼에서 뛰었던 조원희는 일본프로축구와 K리그 진출을 추진하다 경남에 둥지를 틀게 됐다.

    조원희는 우한 쥐얼과 아직 1년간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소속팀이 2부 리그로 탈락하는 바람에 새로운 팀을 찾게 됐고, 국내선수 등록기한을 며칠 남기고 경남과 극적인 임대 합의에 성공했다.

    올시즌 돌풍을 노리는 경남은 국가대표 출신 GK 김영광과 세르비아 득점왕 밀로스 스토야노비치에 이어 조원희까지 영입, 단단한 수비진을 갖추게 됐다.

    초등학교 시절 쇼트트랙 선수를 하다가 축구로 전환, 배재중·배재고를 거쳐 울산 현대에 입단(2002년) 이래 12년간 유럽과 아시아를 누빈 그는 축구인생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

    2009년 한국선수로서는 여섯 번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위건 어슬래틱스)에 진출했고, 종아리 파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1년 반 만에 수원으로 돌아왔다.

    조원희는 2006년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대표팀 멤버로 독일월드컵 3경기를 출장했다.

    강한 근성과 스피드, 게임을 지배하는 카리스마로 이탈리아 대표선수 카투소를 닮아 ‘조투소’라는 닉네임을 얻었고, 이장수 감독의 광조우 헝다에서 활약하다 우한 쥐얼로 이적했다.

    조원희는 “경남에서의 새로운 도전에 가슴이 설렌다”면서 “축구팀은 단합이 우선이다. 팀에 녹아 들어가 기존 선수들과 기적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입단 각오를 밝혔다.

    마찬가지로 임대 영입된 김영광과 청소년 대표시절 줄곧 함께 활약했던 조원희는 경남이 낯설지 않다고 강조한다.

    조원희는 “영광이와는 절친한 사이고 조용태 역시 호흡이 잘 맞는 선수”라며 최소 실점의 주역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경남은 올시즌 조원희 김영광 권완규 우주성 등 신-구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비진을 갖추게 돼 안정감 있는 경기를 할 전망이다.

    비록 임대 신분이지만 조원희의 영입은 스타마케팅에도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남은 27일 오전 11시 창원축구센터 내 GFC 서포티움에서 조원희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또 조원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4 유니폼 발표회 및 서포터스와의 만남’ 자리에도 참석한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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