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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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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개막 앞두고 희비

새 골잡이 스토야노비치 연습경기서 첫 골 킬러본능 살아나
김영광 종아리 다쳐 1~2주 치료… 임창균, 강민혁 무릎 부상

  • 기사입력 : 2014-02-2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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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이 오는 3월 9일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골잡이 밀로스 스토야노비치가 살아나고 있지만, 골키퍼 김영광이 부상을 당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경남의 새 스트라이커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비록 연습경기이지만 국내에서 첫 골 맛을 보며 킬러본능을 드러냈다.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26일 거제 아주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K리그 챌린저(2부)리그 안양FC와 연습경기에서 우측 사이드에서 크로스된 공중 볼을 안양 수비 2명 사이에서 정확하게 헤딩으로 밀어 넣어 골로 연결했다.

    경남에 입단 후 국내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하늘을 보고 성호(聖號)를 그리며 자축했다.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이날 골을 넣었지만 몸 상태가 60%대에 머물고 있다.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중국 프로팀 우한 쥐얼과 연봉문제 미해결 갈등, 이적 등으로 제대로 운동을 하지 못하고 경남에 합류했다. 더구나 경남에 합류하자마자 심한 감기로 훈련이 늦어지면서 몸을 만들지 못했다. 지난달 처음 합류했을 때 스스로 50% 수준이라고 말할 만큼 최악의 상태였다.

    하지만 책임감이 강한 밀로스 스토야노비치는 매일 몸만들기에 전력하는가 하면 정상적이지 않은 몸으로 연습경기에도 나서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부상을 우려해 연습경기 때 45분만 뛰도록 배려하고 있다.

    문제는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지다.

    밀로스 스토야노비치의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려면 리그가 진행 중인 3월 중순은 지나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차만 감독은 밀로스 스토야노비치의 몸 상태가 올라오는 것이 더딜 경우, 개막전 등 1~2경기는 대안으로 이재안이나 박지민을 최전방에 내세워 경기를 풀어나가고 스토야노비치는 후반 조커로 활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전훈 막판 악재도 발생했다.

    경남의 뒷문을 책임져야할 골키퍼 김영광이 부상을 당했다. 김영광은 거제 전지훈련 도중 종아리 부상으로 1~2주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개막전까지는 불과 9일 남겨두고 있어 합류여부도 불투명하다.

    또 강민혁과 문주원, 임창균도 무릎 등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전지훈련에서 제외됐다. 스레텐과 루크 등 수비진도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다.

    다른 선수들도 장기간 전지훈련에 따른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달 10일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지난 17일 거제 2차 전지훈련까지 53일간의 강행군을 했다. 선수단은 3월 2~3일 휴식을 가진 뒤 3일부터 함안과 창원에서 개막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글·사진=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스토야노비치가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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