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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약초꽃, 봄소식 알려주네요

복수초·노루귀·개불알풀 등 만발

  • 기사입력 : 2014-03-0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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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불알풀 꽃
    갯버들 꽃
    광대나물 꽃
    노루귀 꽃
    매화 꽃
    복수초 꽃


    지리산 자락에 벌써 약초 꽃이 피기 시작해 봄소식을 알려주고 있다.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약학박사)가 지난 2일 지리산 약초 탐사 과정에서 이제 막 피어나는 꽃들을 촬영했다.

    지리산 자락 곳곳의 따뜻한 햇볕을 받는 양지 쪽은 복수초, 노루귀, 개불알풀, 광대나물, 갯버들, 매화 등의 약초 꽃들이 제각각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복수초는 복을 많이 받아 장수하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었고 눈 속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눈색이꽃 또는 얼음새꽃이라고 하는데 뿌리를 포함한 전초를 약용에 사용해 강심, 이뇨, 진정, 심장병의 치료에 사용한다.

    노루귀는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이름 지었고 생약명이 장이세신으로 진통, 종기, 진해, 치통, 설사의 치료에 사용한다.

    개불알풀은 생약명이 파파납으로 중풍, 요통, 절상, 방광염, 백대하증의 치료에 사용한다.

    광대나물은 부드러운 잎을 나물이나 국물용으로 식용하고 전초는 생약명이 보개초라 하여 진통, 종기, 근골통증, 타박상 등을 치료한다.

    갯버들은 생약명이 수양으로 진통, 치통, 이뇨, 종기, 해열, 지혈, 황달을 치료한다.

    매화는 푸른 열매를 짚불이나 왕겨 불에 그을려 약용에 사용하는데 생약명을 오매라고 해 식중독이나 지사, 정장제로 쓰고 항균 진균작용이 있다.

    성 석좌교수는 “봄기운이 완연하면서 지리산 자락에 약초 꽃들이 피기 시작해 봄소식을 알려주고 있다”며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은 무분별한 약초 채취를 금지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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