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2일 (목)
전체메뉴

거창 노부부 소망편지에 동부행복나르미센터 ‘희망 손길’

희망우체통에 ‘비 새고 화장실 없는 집’ 사연 접수… 이동화장실 설치·지붕 수리해줘

  • 기사입력 : 2014-03-06 11:00:00
  •   


  • 거창군 동부행복나르미센터가 군에서 운영하는 ‘희망우체통’에 접수된 어느 노부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고, 거창군사회복지협의회 봉사단 ‘좋은 이웃들’과 연계해 어려움을 해결해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부행복나르미센터에 따르면 가조면 문모(73·68) 씨 부부의 사연은 비만 오면 조립식 주택에서 비가 새고 화장실이 없어 생활에 불편이 커 이동식 화장실 설치를 소망한다는 내용으로, 센터는 ‘좋은 이웃들’ 봉사단에 도움을 요청해 지난 4일 이동식 화장실 설치 및 지붕 수리를 해줬다는 것.

    특히 사연을 보낸 노부부는 고혈압, 다리관절염, 척추협착증, 골다공증 등 질병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다 화장실도 없는 외딴집이어서 경로당까지 볼일을 보러가야 하는 불편을 겪던 중 ‘희망우체통’을 접하고 소망엽서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노부부는 “소망엽서를 쓰면서도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빨리 소망이 이뤄져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013년 2월부터 군청을 비롯한 읍·면사무소, 종합사회복지관 등 15곳에 ‘희망우체통’을 설치하고, 소망엽서 사연은 지역 독지가, 단체 등과 연계해 소망을 들어주고 있다.

    홍정명 기자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홍정명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