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기다렸다 NC" 시범경기 첫날 구름 관중 '북새통'

지난해 첫 시범경기보다 두 배 정도 많은 1만500명 입장
롯데에 1-5패배…김경문 감독 “시즌가면 좋은 모습으로 보답”

  • 기사입력 : 2014-03-08 18:14:12
  •   
  • "기다렸다, NC 공룡군단이여."

    마산구장이 다시금 들썩였다. 완연한 봄 날씨에다 주말이다보니 구름 관중이 몰렸다.

    운동장 내 주차장에는 차들이 빼곡히 들어찼고, 인근 편의점과 가게에는 간식거리를 사려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NC다이노스의 올 시즌 첫 시범경기가 열린 8일 마산구장에는 자녀 손을 잡은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까지 무려 1만500명이 입장하며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해 3월 9일 첫 시범경기에 찾았던 5150명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당초 NC구단은 내야 관중석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었지만 몰려드는 창원 시민들을 생각해 외야 관중석까지 개방했다.

    일찌감치 구장을 찾은 부지런한 팬들은 테이블 좌석의 특혜를 누렸고, 나머지는 외야 빈 공간에 앉아 겨우내 기다렸던 야구를 관람하며 주말 나들이를 즐겼다.

    준비해온 김밥과 치킨을 먹는 가족들, NC 유니폼을 입고 과자를 먹는 어린 꼬마들, 나란히 옷을 맞춰있는 커플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NC 선수들의 이름을 연신 외치며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하지만 외야까지 들어찬 창원 팬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을까. NC는 타선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1-5로 패했다.

    안타 수는 10개로 같았지만 득점 생산력에서 밀렸다. 1-0으로 끌려가던 NC는 5회 말 김태군의 중전 안타와 이종욱의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모창민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에릭 테임즈가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6회 임창민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해천이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장성호에게 안타를 맞아 한 점을 내준 뒤 7회에 다시 3점을 허용했다.

    이후 NC는 전열을 재정비했지만 롯데 투수진에 막혀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승부에 집착하기보다는 백업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전력을 점검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출정행사에서 릲오늘 경기 결과가 나빴지만 시즌에 들어가면 매 경기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릳며 릲최선을 다해 4강에 가도록 노력하겠다. 팬들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릳고 말했다.

    한편 NC는 9일 오후 1시 마산구장에서 롯데와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