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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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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덕천강 ‘어도’ 개보수한다

군, 5억원 투입 백곡보 등 4곳
설치 전후 모니터링사업 병행

  • 기사입력 : 2014-03-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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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 덕천강에 설치돼 있는 어도./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지리산 관문인 덕천강 백곡보, 자양보, 대하보, 장지보 4개소에 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어도를 개보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어도는 하천에 설치된 인공구조물(보, 저수지, 댐 등)로 회유성 어종이 자유롭게 이동하지 못해 생태계가 단절되는 문제와 지역 어업인들의 소득 저하, 민물고기를 활용하는 향토음식 쇠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수로이다.

    우리나라 어도는 총 3만3835개의 보에 5151개가 설치돼 있어 설치 비율이 15%에 불과하며, 산청군은 총 267개의 보에 48개의 어도가 설치돼 설치 비율은 18%에 그치고 있다.

    특히 기존 시설물의 경우 어도가 거의 대부분 설치돼 있지 않거나 설치돼 있어도 형식상의 어도가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거나 흉물로 방치돼 있어 이번에 어도 개보수 작업에 나선 것이다.

    또 이번 어도관리 사업은 지역실정에 맞는 표준어도 설치는 물론 설치 전후의 어도 개보수 효율성을 모니터링하는 사업이 병행 추진될 계획으로 어도 설치에 따른 체계적인 이용 효과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군은 어족자원을 활용한 소득원 발굴을 위해 매년 1억여 원을 들여 은어, 쏘가리, 자라 등 토속어종을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으며 올해도 2억 원을 들여 토속어종을 방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어도 개발과 관리에 힘써 내수면 발전과 하천생태계 보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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