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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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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신아에스비 근로자들 “기업회생 도와달라” 호소

노조·민주노총 기자회견
“법정관리 신청 기각되면
파산·해고로 이어질 것

  • 기사입력 : 2014-03-1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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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 (주)신아에스비 근로자들이 오는 31일 워크아웃 완료를 앞두고 경남도와 관계기관에 기업 회생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금속노조 경남지부 신아에스비 지회 등 관계자 10여 명은 18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권단이 20일 열리는 경영위원회를 통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더라도 법원이 이를 기각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법정관리가 기각될 경우 파산과 해고로 이어져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선수금환급보증(RG:Refund Guarantee)’을 발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RG는 선주와 조선소의 계약에서 반드시 필요한 일종의 보험장치로, 선주는 조선소에 선수금(전체 20%)을 지불하며, 조선소가 납기일에 선박을 인도하지 못할 때 은행권 등 보증기관이 선수금을 대신 돌려주는 것이다.

    김민재 금속노조 신아에스비 지회장은 “채권단은 수주 기회가 있었지만 RG 발급을 거부해 기업회생의 기회를 놓쳤다”며 “RG 발급으로 신규 수주, 워크아웃 연장으로 안정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남도 등은 기업회생과 고용유지를 위해 채권단 면담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아에스비는 지난 2010년 5월 워크아웃에 돌입한 뒤 구조조정을 통해 정규직 근로자가 1300여 명에서 450명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최근까지 M&A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정치섭 기자 sun@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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