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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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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불똥’

휴대폰 대리점들 ‘눈물’
“개점휴업 신세… 수입 끊겨”

  • 기사입력 : 2014-03-2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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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사들이 과도한 보조금 지급 경쟁으로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영업정지명령을 받으면서 휴대폰 대리점주들이 엉뚱한 피해를 입고 있다.

    19일 창원시 진해구 석동의 한 휴대폰 대리점. 이통사 3곳의 휴대폰을 함께 판매하는 대리점주 A(45) 씨는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다.

    이통사들의 영업정지로 인해 LG유플러스는 지난 13일부터 59일, KT도 이날부터 45일간 휴대폰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도 다음 달 5일부터 52일 동안 영업을 할 수 없다.

    그는 “이통사들의 영업정지 기간 동안은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면서 “소규모 대리점들은 그동안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고 하소연했다.

    이날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휴대폰 대리점주는 “작년 이맘때는 신학기라서 장사가 잘 됐는데 지금은 대리점을 방문하는 사람이 크게 줄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인근 휴대폰 대리점 직원 A(24·여) 씨는 “안 그래도 요즘 경쟁이 치열해 힘든데 손님마저 줄어들어 눈치가 보여 불편하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그만둬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앞서 지난 1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불법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LG유플러스와 SKT에 대해 과징금과 함께 각각 14일, 7일의 영업정지 결정을 내렸다. 고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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