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30일 (목)
전체메뉴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개설 1년만에 1만건 치료

지역환자 원정진료 부담 경감

  • 기사입력 : 2014-04-14 11:00:00
  •   
  •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삼성서울병원과 동일한 장비와 의료진을 영입해 개설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의료진들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삼성창원병원 제공/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김계정)이 지난 3월 31일자로 방사선종양학과 신환자 500명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지역 환자들의 원정진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창원지역 ‘1호’로 개설됐다.

    삼성서울병원의 장비·의료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한 결과, 만 11개월 보름 만인 지난달 31일 방사선치료 신환자 500명, 치료건수 1만1151건을 돌파했다.

    삼성창원병원 측은 “동일 조건 병원으로서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른 시간 내에 많은 환자들을 치료했다. 방사선종양학과 개설에 따라 지역 암환자들의 경제적 손실과 원정진료에 따른 불편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암 발생자 수 21만8017명 중 22%인 5만957명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 방사선 암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86개소로, 방사선치료 대상 환자의 약 1%가 삼성창원병원을 찾은 셈이다.

    지역 암 환자가 수도권으로 원정진료를 갈 경우, 많게는 6주간(30회)의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비와 교통비, 숙박비, 식비를 포함해 보호자가 동행할 경우 소요되는 예상 경비는 1인당 1000만원가량으로,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개설로 약 50억원의 경제적 절감효과를 거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지방 거주자 수도권 진료현황을 보면 2010년 경남지역 환자 20만명 정도가 원정진료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규모는 1900억원가량으로, 교통비, 체류비, 비급여 진료비를 포함할 경우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계정 병원장은 “창원지역의 경우만 해도 소화기 암 환자 외부유출률이 63.5%에 육박하고 있어 지역 내 중증 암 치료 인프라가 절실하다”며 “본원에는 수도권 수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공사 중인 제3관이 완공되면 의료수준과 서비스가 한 차원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창원병원 방사선종양학과는 삼성서울병원에서 가동하고 있는 첨단 암 치료 장비인 Varian사의 Clinac iX기종을 도입, 4차원 방사선 치료, 세기조절 방사선 치료, 체부정위 방사선치료 등 최첨단 특수치료를 시행 중이다.

    이문재 기자 mjlee@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이문재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