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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9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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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도지사 후보 확정, 창원시장 선거에 어떤 영향?

反안 “구도변화 기대” 안상수 “대세 지장 없어”
홍준표 지사 실익 없어 특정후보 지원 가능성 낮아

  • 기사입력 : 2014-04-1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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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홍준표 현 지사가 선출됨으로써 창원시장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배한성(전 창원시장)·이기우(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예비후보 등의 ‘반 안상수 연대’는 선거 구도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안상수(전 한나라당 대표) 예비후보는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창원시장 경선은 안상수 예비후보가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세후보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각 예비후보측에 따르면 지난 10일 후보단일화를 선언했던 배한성·이기우·조영파 예비후보는 현재 단일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단일후보 선정을 위한 여론조사 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조 후보가 이탈하는 균열 조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한성·이기우 예비후보는 우선 양자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추진해 단일후보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배한성·이기우 후보측은 15~16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실시해 17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탈자가 생기면서 시너지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한성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선출된 홍준표 현 지사는 안상수 예비후보와 대립각을 세워 온 만큼 홍 후보와 연계해 직접적인 지원을 받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는 홍준표 지사가 임명한 경남개발공사 사장을 지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자신과 정치적 이념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 데다 새누리당의 철학을 가장 잘 지켜갈 홍 지사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배한성·이기우 단일후보가 홍 지사의 직접적인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지사는 이미 도지사 후보로 선출됐고 본선 경쟁의 득실을 따져도 실익이 없기때문에 창원시장 선거에 개입해 특정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도지사 출마를 접고 창원시장으로 선회하면서 박완수 도지사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던 안상수 예비후보는 ‘반안상수 연대’와 지지도에서 차이가 커 대세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의 도지사로 후보로 홍 지사가 선출되긴 했지만 여전히 창원지역에서는 박 후보의 지지가 높다는 것도 이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상수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20% 정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나머지 후보들이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단일화 자체도 삐걱거리고 있어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상수 예비후보로서는 새누리당의 창원시장 후보 경선 일정이 촉박한 것도 경선 승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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