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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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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율하천 정비 "생태하천 복원" "외관 치중" 논란

신안교~관동교 1.38㎞ 정비 계획
시 “콘크리트 철거·공원 조성 등
생태기능 복원·친수기능 확보”

  • 기사입력 : 2014-04-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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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 장유동 율하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방향에 대해 김해시와 환경단체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

    김해시는 오는 201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환경부와 지자체 예산 등 모두 100억원을 들여 율하천에 생태하천 복원과 친수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구체적인 조성 방향을 이달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사업 구간은 율하천 상류지점인 관동동 신안교에서 중류지점 관동교까지 1.38㎞ 구간이다.

    시는 율하천 콘크리트 바닥과 축대벽을 뜯어내 자연친화형 돌을 설치하고 낙차공 개선, 수변공원 조성, 포장 산책로 조성, 미관을 고려한 타일 벽화 등 생태하천과 친수기능을 살린 율하천을 가꾼다는 계획이다.

    환경단체는 이 같은 시의 계획이 단순히 경관을 정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율하천 생태하천 조성공사에서 포장 산책로와 타일 벽화를 설치하는 등 시가 하천 복원사업의 외관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율하천을 맑게 하려면 율하천 상류 지점에 공사 등으로 유입되는 흙탕물이나 시멘트 오염물질 등을 막고 기존하천을 관리하는 데 주력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는 율하천의 생태 기능 복원과 시민들의 친수기능 확보를 위해 필요한 사업만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복원사업은 환경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생태 복원과 하천 기능 회복에만 사업비를 들여야 한다”며 “복원사업에 가장 필요한 부분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염물 유입과 관련, “지금 신항 제2배후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일부 흙탕물이 율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다른 공사를 통해 유입을 차단할 방침이다”고 했다.

    고휘훈 기자 24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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