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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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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통영센터분회 파업

노조 “사측 쟁의기간 신규채용 제한 노동법 무시하고 인력 충원”
지난 21·22일 거제센터서 … AS 못받아 고객 원정수리 큰 불편

  • 기사입력 : 2014-04-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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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삼성전자서비스 거제AS센터 사무실 앞에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담은 글을 붙여 놓고 있다.


    거제·통영·고성을 관할하는 삼성전자서비스 통영센터분회 노조원들이 지난 21·22일 이틀간 파업했다. 해당 주민들은 부산·창원·진주까지 '원정 고장수리'를 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삼성전자서비스 통영센터분회(거제·통영·고성지역 관할) 노조원 50여명은 지난 21일 거제시 양정동 삼성전자서비스 거제AS센터의 불법 인력 충원에 항의하며 22일까지 이틀간 파업했다.

     통영센터분회 관계자는 "지난달 8일 부산 해운대센터가 대표이사의 건강 악화와 경영난 등의 이유로 폐업하자 사측이 쟁의기간 중 신규채용을 제한하는 노동법을 무시한 채 해운대센터 비조합원 노동자 3명을 거제AS센터에 신규 채용했다"면서 파업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쟁의기간 중 비조합원 노동자를 거제센터에 채용한 것은 노조를 와해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서비스 2곳 AS센터의 파업으로 고객들이 헛걸음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자영업을 하는 이모(45·거제시 고현동)씨는 "갑자기 휴대폰이 고장나 파업 중인 사실을 모르고 거제AS센터를 방문했다가 헛걸음하고 부산까지 가서 휴대폰을 수리했다"면서 "고객과 통화가 안 돼 영업 손실이 엄청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영센터분회 산하 거제AS센터는 24일 오전까지 정상 근무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통영AS센터는 23일부터 정상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 통영·거제AS센터는 오는 6월 말까지 조합원들의 연장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폐업된다. 센터가 후속 대책 없이 폐업할 경우, 거제·통영·고성지역 고객들은 부산이나 창원, 진주에 가서 AS를 받아야 한다.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건당 수수료 폐지, 월급제 전환, 체불임금 지급, 근로조건 개선, 노조활동 보장 등을 촉구하며 쟁의에 돌입, 전국 센터별로 경영자총연합(경총)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글·사진=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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