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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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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벌써…” 도내 유통업계 본격 여름마케팅

봄 기온 작년보다 4~5도 높아…행사 한달 이상 앞당겨
백화점·대형마트 내 에어컨·물놀이용품 등 대거 입점

  • 기사입력 : 2014-05-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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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가 예년보다 빨리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도 한달가량 빨리 여름모드에 돌입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 4월 평균기온은 14도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도가 높고, 평균 낮 최고기온은 19.6도로 전년 대비 4.6도가 높았다. 작년 4월에는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은 날이 이틀뿐이었던 반면 올해에는 4월 중순부터 보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에 도내 유통업계는 물놀이 용품, 수영복 등 여름시즌 제품의 입점을 앞당기고, 평소 6월께 진행했던 부채 나눠주기, 아동 물놀이장 오픈 등 행사계획을 수정하는 등 본격적으로 여름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창원점은 때이른 더위에 매년 6월께 제작하던 부채를 올해는 한 달 앞당겨 제작해 나눠주고 있다. 기존에는 7~8월께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던 옥상 물놀이장도 올해는 이미 4월 말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창원점 관계자는 “이같은 더위가 계속되면 매년 6월 초면 진행했던 수영복 대전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산점도 의류 등 여름상품의 입점을 지난달 완료했다. 선글라스 등 특집전도 4월부터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에 에어컨, 선풍기, 물놀이용품 등 여름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었다.

    부산경남권 14개 점포의 3~4월 매출을 살펴본 결과 선풍기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9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약과 에어컨도 각각 매출이 80.8%, 70.1% 늘면서 초여름날씨를 입증했다.

    이마트는 아이스 망사침구 등 여름침구를 평소에 비해 2주가량 앞당긴 4월 말에 출시했다. 보통 4~5월께 진행했던 물놀이용품은 3월 중순에 입점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더위로 인해 여름상품의 판매수요가 크게 늘었다. 4월 한 달간 여름식품의 대표주자 팥빙수 재료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9%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에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 수박 할인행사도 작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긴 3월 중순부터 진행하고 있다. 기존 5월 중순께 시작했던 물놀이용품 행사장도 3주가량 이른 4월 초부터 선보이고 있다.

    또한 매년 5월마다 고객들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시행했던 하절기 식품 위생 집중 관리도 올해는 4월로 기간을 앞당겨 여름철 식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현미 기자 hm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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