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경남도농업기술원이 창녕군 남지읍 시범단지에서 벼무논점파 연시회를 하고 있다./도농업기술원 제공/
영농철에 논에 물을 가두고 못자리 설치를 준비하는 바쁜 농촌의 풍경이 사라지고 벼 무논점파재배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존의 직파재배 단점을 보완한 벼 무논점파재배법은 지난 2009년 시범 사업을 통해 최초로 소개된 후 도내에서 첫해 80㏊로 시작한 이후 2010년 517㏊, 지난해에는 2550㏊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조성래 박사는 벼 무논점파재배 기술의 핵심은 기존 직파재배의 단점인 입모 불안정성과 잡초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논 정지작업을 하고 1차 제초제 처리를 완료하면 논에는 5일간 물을 가둔 뒤, 논물을 빼고 파종을 하고, 싹이 고루 날 수 있도록 10일 동안 물을 대지 않고, 14일째가 되면 2차 제초제 처리를 한 다음부터는 이앙재배처럼 관리한다.
이 재배법을 활용할 경우 기존 이앙재배에 비해 35.3% 노동력을 줄일 수 있으며, ㏊당 160만원 정도의 생산비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벼 무논점파재배법의 장점을 홍보하고, 농가 이용 시 애로사항 해결 등 기술교육을 위한 파종연시회를 지난 12일 오전 창녕군 남지읍 시범사업단지에서 가졌다. 강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