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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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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황금사자기’ 첫 우승컵 품는다

유신고 꺾고 50년 만에 결승 진출
김민우 1실점·안상현 4타점 맹활약
오늘 오후 2시 서울고와 우승 다툼

  • 기사입력 : 2014-05-21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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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에서 8회초 마산용마고 안상현이 홈런을 친 후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마산용마고 제공/


    마산용마고가 50년 만에 황금사자기 결승에 올랐다.

    마산용마고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유신고와의 경기에서 5-4로 한 점차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마산용마고는 21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서울고와 제6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첫 우승을 다툰다.

    마산용마고는 마산상고 시절인 1964년 황금사자기 준우승한 것이, 서울고는 1978년 준우승한 것이 이 대회 최고 성적이다.

    마산용마고는 김영우를 선발로 내세워 황금사자기를 잡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기선은 유신고가 먼저 잡았다. 마산용마고 김영우는 1회말 유신고에 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1사 1, 2루 실점위기에서 유신고 김태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주고, 3루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2실점했다.

    호시탐탐 득점기회를 노리던 마산용마고는 3회초 선두타자 나종덕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김대희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장성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가 됐고, 다음 타자 윤관이 땅볼을 쳤지만 유신고 유격수의 실책으로 2루주자 나종덕이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윤관이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안상현이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단숨에 3-2로 역전을 시켰다.

    마산용마고는 5회초에도 장성수의 안타와 윤관의 희생번트, 안상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4-2으로 달아났다.

    1회 2실점 이후 안정된 투구를 펼치던 김영우는 5회말 선두타자 김지수에게 안타를 내주고 희생번트와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하며 4-3으로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산용마고는 에이스 김민우가 있었다. 김성훈 마산용마고 감독은 곧바로 에이스 김민우를 올리며 승부수를 띄웠다.

    승기를 잡은 마산용마고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안상현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날리며 5-3으로 앞서갔다.

    9회말 마지막 위기가 왔다. 김민우는 유신고 박상언, 한진녕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 2루가 되면서 역전 위기를 맞았다.

    김민우는 유신고 김지수를 땅볼로 처리하고 2사 1, 3루를 만들었지만 홍현빈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승부의 신은 마산용마고의 손을 들어줬다. 김민우가 1루 주자를 견제사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했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민우는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타선에선 안상현이 2루타와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김성훈 감독은 “서울고에 최원태라는 걸출한 투수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김민우가 있다. 결승전에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선수들이 총력전으로 나서 반드시 황금사자기를 잡을 것이다”고 결의를 보였다. 이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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