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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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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진보당 후보와 TV토론은 자기부정”

“진보당은 자유민주질서 부정
토론시 정치적 정당성 확보”

  • 기사입력 : 2014-05-2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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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통합진보당 후보가 참여하는 TV토론회를 거부한 것을 두고 색깔론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홍 후보는 “통합진보당이 참여하는 토론에 나가게 되면 자기부정이 된다”고 21일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토론회 불참은) 색깔론이 아니고 본질론이다. 통합진보당이 해산청구된 이유를 보면 종북정당이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한 정당으로 되어 있다. 그들과 토론하게 되면 자기부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라고 해서 같이 참여하게 하면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자리를 만들어 준다. 그래서 곤란하다. 지난 보선 때도 토론회하지 말라는 중앙당 방침이 내려져 토론회를 안한 전례도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주최 법정 토론회도 안 나가겠나”란 질문에 그는 “중앙당에 (참석 여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았다. 중앙당의 요청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 출석안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도 양심의 자유에 반하는 조항이다. 법정 토론회에 안 나가는 자유도 있어야 한다. 자기가 불이익 보더라도 안 나가겠다는 것인데 정식재판 청구해 보면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종북정당혐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혐의로 헌재에 정당해산청구된 정당의 후보와는 TV토론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로 안전문제가 관심이 높은데, 대통령 대국민 담화 평가 좀 부탁한다”는 질문에 홍 후보는 “내 선거 이후에 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수도권 선거는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다”며 “역대 선거는 여당이 높고 야당이 추격하는게 기본 패턴이다. 이번 선거는 출발부터 야당이 이기고 있고 여당이 치고 올라가 상당히 어렵다. 여야가 바뀐 국면에선 선거 이기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창원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지금 상황으로는 일대일로 해도 안상수 후보가 무난히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교육감 선거와 관련, 홍 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정당이 개입할 공간이 없으며, 정당이 개입해선 안 된다”며 “교육감이 누가 되더라도 도정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도지사 업무가 정지돼 있으며, 당일에 유세 일정도 많다”며 불참할 뜻을 내비쳤다

    ‘도내 국회의원과 만난 뒤 관계는 잘 풀렸냐, 언론에 따르면 “용서를 구했다’는 표현이 있던데’라고 질문하자, 그는 “어떤 내용의 보도도 노 코멘트 하겠다. 지금은 내가 을이니까…모처럼 관계가 잘 풀렸는데 그러지말라”고 답했다.

    이상규 기자 sk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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