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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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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⑧ 함양군수 선거

군정 연속 vs 행정 경험 ‘백중세’
새누리당 임창호, 무소속 서춘수

  • 기사입력 : 2014-05-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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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 발전을 위해 연속성이 있는 군수가 돼야 한다.” “아니다.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인맥이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

    지난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함양군수 선거 이후 19년 만에 양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6·4지방선거 함양군수 선거에 대해 일부 유권자는 함양 발전을 위해 연속성이 있는 군수가 되길 바라고 있으며, 또 다른 유권자는 풍부한 행정 경험과 중앙 인맥이 있는 후보가 돼야 함양이 발전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역대 군수 선거에서 함양은 야당과 무소속이 강세를 보인 지역으로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1995년 제1회 지방선거 이후 4번의 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과 야당 후보한테 이기지 못하다가 2011년 10·26 재선거 때 이겼으며, 지난해 4·24 재선거에는 무공천이었다.

    함양중앙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65)씨는 “갈수록 중앙시장을 찾는 군민들이 줄어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도 살리고 함양 발전을 위해서는 새누리당 후보인 임창호 군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씨는 “주위에 임 군수를 지지해 달라고 당부도 한다”고 전했다.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하는 이모(65)씨는 “함양은 지난 재선거로 인해 이웃 산청, 거창보다 10년이 뒤처졌다는 애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그동안 누구를 찍을지 고심한 끝에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중앙인맥이 있는 무소속 서춘수 후보를 찍어 당선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함양읍 교산리 한 슈퍼를 찾은 박모(53)씨는 “임 후보는 지난 선거 때 측근들이 돈선거에 3명이나 구속돼 있고, 서 후보는 도의원 중도 사태로 문제가 돼 있어 찍을 사람이 없다”며 “남은 선거기간까지 공약과 유세를 들어보고 판단하겠다”고 답변을 유보하기도 했다.

    선거를 일주일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판세에 대해 백중세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정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임창호 후보는 함양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사이버대학에 재학 중으로, 함양을 지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한 자세로 노력하는 경영 마인드를 갖춘 CEO 출신이다. 제7·8대 경남도의원에 당선돼 지역발전과 도정에도 능력을 발휘하다 지난 재선거에 함양군수로 당선됐다.

    임 후보는 지난 1일 김재웅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새누리당 후보로 선정됐다.

    서춘수 후보는 함양초등학교, 진주고등학교, 경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면서기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경남도 농수산국장과 밀양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공직에 40년을 몸담아 지방행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부류의 지지세력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서 후보는 지난 2013년 4·24 함양군수 재선거 4자구도에서 임 군수에게 385표 차로 패해 쓴맛을 본 후 3번째 도전으로 지지세력을 늘려가고 있다.

    임창호 후보는 “지난해 군수로 취임하면서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군민들의 마음을 읽고 군민들과 더불어 함께했다”며 “재선에 성공해 군민소득 3만달러 시대, 2020 함양세계산삼엑스포 개최를 이뤄낼 것이며 앞으로의 4년을 함양의 미래와 새로운 희망을 열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재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서춘수 후보는 “함양군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함양군 본예산은 2010년 3161억, 2011년 3160억, 2012년 3195억, 2013년 3221억, 2014년 3271억원으로 4년간 3.4% 증가율에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군수로 당선되면 임기 내 함양군 예산 5000억원 시대를 통해 함양군이 자립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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