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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한국 최단시간 실점' BBC 100대 명장면에 선정

  • 기사입력 : 2014-06-08 17: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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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대표팀이 그려낸 영욕의 장면들이 축구 팬들의 입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8일(한국시간)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나온 명장면 100꼭지를 선정하면서 한국과 관련한 장면 네 꼭지를 포함했다.

    가장 먼저 등장한 명장면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역대 최단시간 실점 기록이었다.

    한국은 2002년 6월 2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터키와의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11초 만에 골을 얻어맞았다.

    최후방을 지키던 센터백 홍명보가 상대 공격수 하칸 슈퀴르에게 볼을 빼앗기면서 불거진 안타까운 장면이었다.

    종전기록은 체코슬로바키아가 무려 40년 전인 1962년에 세운 16초였다.

    BBC는 한 경기 최다 실점을 다룬 59번째 장면에서 다시 한국 축구 대표팀을 조연으로 출연시켰다.

    한국은 전쟁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처음으로 출전한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본선에서 헝가리에 0-9로 졌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경기에서 나온 이 기록은 28년 뒤인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엘살바도르가 헝가리에게 1-10으로 패하면서 경신됐다.

    '골든보이' 안정환이 한국의 4강 신화를 쓸 때 터뜨린 헤딩골은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명장면의 하나로 기록됐다.

    BBC는 안정환이 이탈리아와의 2002년 한일월드컵 8강 연장 접전에서 터뜨린 골든골을 67번째 명장면으로 꼽았다.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16강 티켓의 주인을 결정한 실축도 90번째 명장면에 포함했다.

    나이지리아 스트라이커 아예그베니 야쿠부는 골문 앞 노마크 상태에서 굴러온 크로스를 골문 밖으로 걷어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한국은 사상 첫 16강에 진출했고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려 돌풍을 일으킬 주역으로 주목받던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야쿠부의 실축 장면은 BBC가 선정한 월드컵 역대 최악의 실수로 따로 선정되기도 했다.

    북한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격파한 사실은 명장면 목록에 77번째로 올랐다.

    BBC는 아직 1∼4위 장면을 공개하지 않고 개막 때까지 역순으로 하나씩 소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최고인 5위는 프랑스가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꺾고 거둔 첫 우승에 돌아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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