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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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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동읍~봉강 도로건설현장’ 경남도 안전점검 동행취재

집중호우·태풍 안전사고 대비 비탈면·터널 방수 등 집중점검
토사·바위 일부 적치부분 유실 우려
침사지에 설치한 파이프는 긍정평가

  • 기사입력 : 2014-06-18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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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 건설지원과 관계자와 민간전문가들이 17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동읍~봉강 간 도로 건설공사’ 현장인 금산터널 곳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세월호 침몰 참사, 전남 장성 노인병원 화재 등 최근 대형 인명사고가 잇따르면서 도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대형 건설공사 현장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사업비 50억원 이상인 공사현장 중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10곳이다.

    본지는 17일 오후 2시께 경남도 건설지원과 관계자, 민간전문가(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와 함께 창원시 의창구 동읍 ‘동읍~봉강 간 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점검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구간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합동점검반은 현장에서 도로를 설치하기 위해 밑바닥부터 도로로 이용하는 부분까지 흙 등으로 쌓은 경사면인 ‘법면’이 우기 시 붕괴나 유실 우려에 대비해 보호공이 제대로 설치돼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씨앗 등을 심고 거적을 덮었다”면서 “비탈면에 식물이 뿌리를 잘 내려 다른 공사들에 비해 활착률이 매우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터널 공사 현장으로 이동, 강우에 대비한 터널 내부 방수 처리를 점검했다. 현재 금산리 금산터널에는 콘크리트 라이닝작업 등 방수 작업 등이 끝나지 않아 실질적으로 우기에 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다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을 토대로 민간전문가는 “실제로 작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합동점검반은 2시간 30분가량을 살펴본 뒤 “도로 쪽에 토사와 암(바위) 등이 일부 적치돼 있던 부분은 유실 우려가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성토공사 침사지에 파이프를 설치해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해둔 부분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면서 “다만 침사지 아랫부분에 비닐 등을 깔아 아래로 물이 빠지지 않고 관을 통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보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임시로 적치해둔 부분이 있다”면서 “내년 이후 보상비가 정상적으로 지급된다면 바로 해결될 수 있으며, 임시로 망을 덮어 유실을 방지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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