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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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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야구장 대신 꺼낸 ‘첨단산단 카드’ 잘못”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 “행정 연속·신뢰성에 반하고 지역갈등만 심화”
“글로벌테마파크, 경남도 소멸어업인 생계 대책·용지 매각 방안 밝혀야”

  • 기사입력 : 2014-07-23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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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원석 의장


    유원석 창원시의회 의장은 22일 새 야구장 입지와 관련, 창원시가 육대부지에 ‘첨단산단 조성 카드’를 꺼낸 자체가 잘못이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의 글로벌테마파크 개발계획에 대해 경남도는 최우선으로 소멸어업인 생계대책용지 매각절차 이행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이날 본지와 인터뷰에서 창원시의 현안에 대해 이같이 밝힌 뒤 “행정은 신뢰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시가 육대부지에 NC 새 야구장 대안으로 제시한 첨단산업기술단지 조성 계획을 재원확보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주요사업도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실시계획이 수립된 이후 해당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아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사례도 많기 때문이다.

    유 의장은 “집행부가 첨단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사업의 예비타당성과 투융자 심사 통과, 재원 확보, 민자유치도 불확실한데 진해지역 시민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재원조달, 민자 유치 등이 실행 가능하고 구체적 이행사항을 담은 ‘확실한 대안’을 내놓고 진해지역 시민이 중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NC 새 야구장 입지를 마산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행정의 신뢰성을 강조하며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는 난제인 만큼 집행부에서는 하루빨리 합리적인 결단을 내려 지역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추스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의장은 경남도의 글로벌테마파크 유치 계획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웅동지구 소멸어업인들의 생계대책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조성은 지난 2009년 민자유치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 후 4년 만인 2013년 7월에 소멸어업인 생계대책 용지를 반영한 공영개발방식의 실시계획을 경남도로부터 승인받았다.

    따라서 경남도의 계획대로 글로벌테마파크를 추진한다면 경남도가 승인해 준 모든 계획들은 4개월 만에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경남도가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에 따른) 새로운 실시계획을 승인받기 위해서는 생계를 잃은 어민들이 또다시 긴 세월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높다”며 “최우선으로 소멸어업인 생계대책용지 매각절차 이행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웅동지구 개발변경에 대해서도 창원시에 소상히 밝히도록 촉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2013년 7월 22일 경남도에서 승인한 실시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새로운 계획을 수립할 것인지, 웅동지구 내 골프장용지를 제외한 생계대책 용지 22만여㎡과 잔여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2012년 2월에 협약 체결한 소멸어업인 생계대책 용지에 대한 처분계획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경남도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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