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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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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꿈키움학교 일부 학부모 "교사가 상습 폭언·폭력" 주장

  • 기사입력 : 2014-08-01 17: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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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교한 지 불과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진주의 공립대안학교 '경남꿈키움학교' 일부 학부모들이 교사가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일 일고 있다.

    경남꿈키움학교는 중학교 과정 대안학교로는 전국 처음으로 설립됐고, 올해 3월 개교해 현재 3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일부 학부모로 구성된 '경남꿈키움학교의 정상적 대안교육을 바라는 학부모 모임'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인성을 가르치는 학교가 아니라 폭력과 억압을 가르치는 학교"라고 주장하며 교장을 포함한 교사의 전면 교체와 공모제를 통한 교장 선발을 요구하고 나섰다.

    모임 대표는 "수업시간에 떠들었다고 남학생의 젖꼭지를 꼬집고 뺨을 때렸으며, 방학식날 부모에게 전달해야 할 성적표를 미리 뜯어봤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과 언어폭력이 관행적으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몇몇 교사의 문제가 아니라 대안교육이 무엇인지 모르는 교사집단 전체의 문제이며, 이를 방관하는 집단 전체의 문화적 문제인 만큼 교사를 전면 교체하고, 향후 꿈키움학교 교사 선발기준에 '대안교육과정 교육이수'를 필수항목으로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학부모 모임은 도교육감 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감 직속으로 교사, 학부모, 학생이 참여하는 릫대안교육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모임릮 설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교사들의 교육방식에 대해 폭력으로 인식하는 학생도 있을 수 있다"며 "폭언과 폭행여부에 대해서는 진위를 파악할 것이고,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와도 터놓고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은 이날 오후 학생안전과 담당 장학사 등을 학교로 보내 진상조사를 벌였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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