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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8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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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배에 ‘고향사랑 주렁주렁’

재부산하동향우회, 추석 앞두고 7.5㎏들이 1000상자 구매 약속

  • 기사입력 : 2014-08-25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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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변의 옥토에서 생산된 하동 햇배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향우들이 고향 배를 대량 구매했다.

    25일 하동군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재부하동향우회가 하동배 생산농가를 돕고자 7.5㎏들이 1000상자(3000만원)를 구매하기로 했다.

    하동 향우들이 고향 배 구입에 나선 것은 올해 하동배가 풍작을 이루고 있지만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윤상기 군수의 도움 요청에 따른 것이다.

    윤 군수는 지난 20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열린 향우회 간담회에 취임 인사차 들러 하동 배 생산농가들이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양호 향우회장이 즉석에서 100상자를 구입하겠다고 약속한 데 이어 간담회에 참석한 임원진이 고향 농업인 돕기에 의기투합해 총 1000상자를 구입하기로 했다.

    이날 구매를 약속한 1000상자 외에도 추석 제수 및 선물용 등으로 향우들의 추가 구입이 예상돼 구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문현득 향우회 사무처장은 “고향에서 어렵게 농사를 짓는 농업인들이 판로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이심전심으로 구매에 나섰다”면서 “배 생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섬진강변 하동 만지배는 80여 년의 재배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200여 농가가 223㏊의 과수원에서 연간 5000t의 배를 생산해 130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김윤관 기자 kimy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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