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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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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문턱서 만나는 뜨거운 춤사위

김순애 우리춤 ‘부모은중경’ 19일 오후 7시 마산 3·15아트센터
창원시립무용단 ‘춤, 찬연’ 18일 오후 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

  • 기사입력 : 2014-11-1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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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애 우리춤 ‘부모은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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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립무용단 ‘춤, 찬연’




    초겨울 추위와 함께 신명난 춤사위로 관객의 몸을 덥혀줄 우리춤공연 두 편이 찾아들었다.

    오는 19일 오후 7시 마산 3·15아트센터에서 제16회 김순애 우리춤 정기공연 ‘부모은중경’이 펼쳐진다. 부모님의 깊은 사랑을 절절히 춤으로 그려냈다.

    첫째 마당에서 안방계열의 춤으로 예능을 전수하던 관청의 이름을 딴 ‘교방무’와 양반들의 일상에서 보이는 멋과 여유를 표현한 한량무를 앞세운다. 이어 우리 민요 새타령과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으로 흥을 돋운다. 둘째 마당은 자식을 위해선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았던 부모님의 은혜를 표현한 ‘부모은중경’이다.

    3장으로 나눠, 제1장 ‘고통과 환희-새 생명의 탄생’에서는 고통을 견디고 아이를 낳는 어머니를, 제2장 ‘인연-그 즐거운 날’은 온 종일 사랑해주시는 부모님의 정성에 대한 고마움을, 제3장 ‘회상-가신님을 그리며’에서 부모님을 떠나보내고 느끼는 슬픔, 뒤늦게 제 자식을 통해 깨달은 깊은 사랑을 몸짓으로 일궈내 무대에 올린다.

    재능시낭송협회 주경효 경남지회장이 ‘어머님께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고서 고인이 된 부모님을 생각하며 마음 아파함을 표현한 제4장 ‘천도-당신의 깊은 사랑에 이제 제 마음 드리오니’로 막을 내린다.

    창원시립무용단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제51회 정기공연이자 명인과 함께하는 전통춤공연으로 ‘춤, 찬연’을 연다.

    공연의 시작은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의 파도로 넘실대는 부채춤이 알린다.

    다음으로 전 국립무용단 초대 예술감독인 조흥동 무용가가 진쇠춤을 춘다. 가장 소리가 잘 나는 꽹과리라는 뜻의 ‘진쇠춤’은 쇠를 쳐서 여러 신을 불러들이며 그 신들로 잡귀를 물러나게 한다. 이 춤은 왕 앞에서 국운을 빌며 제사지낼 때 췄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지는 태평무는 새암무용단 대표 박재희 무용가가 선보인다. 고 한영숙 선생의 춤사위를 이어받아 전통성을 잃지 않은 절도있고 무게감 있는 춤사위를 보여줄 예정이다.

    창원시립무용단 김효분 단장은 섬세하면서도 애절한 무태를 가진 교방굿거리춤을 추고, 마지막으로 창원시립무용단 모두가 창원의 춤이 도약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아 모듬북을 친다.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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