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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병 예방프로젝트] (21) 간염, 유형별로 알아보기

  • 기사입력 : 2014-11-17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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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염이란 간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간염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 D형, E형, G형 등이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형, B형, C형이다.

    A형은 주로 급성간염으로 나타나고, B·C형은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데 간경화, 간암 등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문제는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 중 상당수가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 있다고 해도 치료를 소홀히 해 합병증 및 2차 전염 위험이 높다는 사실이다.

    ‘유행성 간염’으로도 불리는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급성간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특히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2011년 국내 발생건수 중 76%가 20~30대에 발생했다.

    A형 간염은 먹거리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일반적으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섭씨 85도 이상에서 1분만 가열해도 사라지기 때문에 끓인 물을 마시거나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고 항상 손을 깨끗이 씻는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A형 간염은 적절한 영양 섭취와 안정을 취하는 것 외에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므로, 예방백신 접종이 도움이 된다.

    B형 간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간염이다. 전체 인구의 약 5~8%가 현재 감염됐고, 이 중 40만~50만명 정도가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피로감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심한 경우 황달이 나타난다.

    B형 간염 바이러스(HBV)는 혈액, 정액 등의 체액에서 발견된다. 대표적인 예로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 성관계를 통한 전염 등이 있다. 또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혈액에 손상된 피부나 점막이 노출돼 감염되기도 한다.

    B형 간염은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만성 B형 간염 환자라면 기름기 적은 육류, 생선, 두부, 콩, 계란, 우유 등의 고단백 저염식의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지나친 안정보다는 병을 악화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회활동을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C형 간염 바이러스(HCV)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이어 국내 만성 간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일단 감염되면 55~85%가 만성화된다. 몸 안에서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수십 년간 감염 상태가 지속되는데, 20~30%는 간경화·간부전으로 진행하고, 2~5%는 간암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C형 간염은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빨리 치료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진다.

    C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고, 국가검진 등에 포함되지 않아 자신이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는 효과적인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며 우리나라는 C형 간염 치료제가 잘 들어 완치율이 높다.

    간염을 이겨내는 해답은 정기검진이다. 정기검진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받고, 이때 간 효소 수치 검사와 바이러스 정량검사, 복부초음파 검사,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 등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복부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는 간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빠뜨려서는 안되는 중요한 검사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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