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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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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이 어린이 성추행” 부모들 불안

양산 한 아파트 부모들 고소로 알려져 ‘파문’
“경비원 직무교육 강화·선발시 인성 중시해야”

  • 기사입력 : 2015-06-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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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양산지역 모 아파트의 경비원이 어린이 5명을 성추행했다며 부모들이 경찰에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아이를 혼자두는 시간이 많은 맞벌이 부부들은 아이들과 접촉이 잦은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주기적인 교육 등 성범죄 예방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15일 양산시와 경비용역업체 등에 따르면 양산지역에는 아파트 단지 162개에 7만9673가구(22만5000여명)가 거주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단지 8000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아파트 대부분은 단지별로 경비원을 두고 있고 2인 1조가 교대로 24시간 근무하는 방식이다.

    용역업체에 채용돼 근무하는 양산지역 아파트 경비원은 850여명에 이르고 있고 주 연령대는 55∼65세다.

    아파트 경비원 대부분은 경비업 연합회가 주관하는 소방과 승강기 운영, 산업재해·성희롱 예방 등을 내용하는 아파트 경비 직무교육(5일 40시간)을 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아파트 경비를 시작하거나 취업했을 경우 한 번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돼 있고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형식에 그치는 교육이라는 지적이 있는데다 경비원 중 일부는 직무교육을 받지 않은 자들도 있다.

    아울러 경비용역업체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채용한 사람이면 누구나 아파트 경비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경비원의 취업 가이드 라인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모(38·여·물금읍)씨는 “성범죄를 예방하거나 막아야 할 아파트 경비원이 초등 저학년을 꾀어 성추행했다는 소문을 듣고 아이를 둔 맞벌이 엄마로서 불안하다”며 “경비업체는 경비원 선발시 인성 등에 대해서도 세심한 관찰과 관심을 가져야 하고 주기적으로 직무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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