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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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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개평마을, 건물번호판에도 ‘전통미 가득’

함양군, 자율형 번호판 설치
주민 “마을 이미지 잘 살렸다”

  • 기사입력 : 2015-06-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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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개평마을 자율형 건물번호판.


    한옥마을로 잘 알려진 함양군 지곡면 개평마을에 전통적 이미지의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도로명 주소 사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사업비 500만원을 들여 국가지정문화재인 일두고택을 비롯해 많은 한옥건물들이 남아 있는 대표관광지인 지곡면 개평한옥마을을 대상으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180개를 제작·설치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가로 27cm×세로 27cm 정방형 모양에 한옥주택 건축에 쓰인 나무로 둘러싸인 이미지로 만들어졌으며, ‘개평길’과 ‘병곡지곡로’라는 도로명 이름과 함께 눈에 띄는 크기로 큼지막하게 건물번호가 표기돼 있다.

    기존의 규격화된 건물번호판 대신 건물의 규모와 용도 등에 어울리게 만들었으며, 번호판 아랫부분에는 오는 8월 1일부터 달라지는 우편번호를 주민들이 번호판만 보면 알 수 있도록 5자리의 국가기초구역번호도 표기했다.

    개평마을 도을주 이장 등 주민들은 “한옥 이미지와 잘 맞는 새로운 번호판을 달게 돼 좋다”며 “개평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정감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게 돼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녹색바탕 흰 글씨로 된 오각형 모양의 규격화된 번호판을 설치해도 되지만 건물과 도시가 조화롭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가기 위해 자율형을 권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 건물번호판이 필요한 경우 건물주가 직접 제작해 설치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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