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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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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쌍근항 다기능어항 사업 ‘머나먼 준공’

준공 시점인데 공정률 50%
순수 도비 지원으로 사업 추진
총 63억원 중 32억원만 지원

  • 기사입력 : 2015-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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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 쌍근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이 예산지원 문제로 준공 시점에서 공정률 50%에 그치고 있다.

    순수 경남도비 지원사업으로 추진 중인 ‘거제 쌍근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이 찔끔 예산 지원으로 준공 시점에 공정률이 50%에 그치고 있다.

    18일 거제시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2010년 8월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쌍근마을 일원에 총 사업비 63억5000만원을 들여 지난 1972년부터 지방어항으로 지정·관리하는 쌍근항 다기능어항 개발사업에 착공했다.

    2만1746㎡에 바람의 정원, 바닥분수, 야외공연장, 잔디광장, 휴게공간 등을 조성하는 쌍근항 다기능조성사업은 당초 오는 7월 8일까지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남도가 총 사업비 63억5000만원 중 해마다 6억여원씩 총 32억2000만원만 지원해 준공 시점인 현재까지 일부 시설만 조성되는 등 공정률이 50%에 그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쌍근마을 주민 김모(50)씨는 “마을에 공원이 들어서면 관광객이 많이 찾아와 활기가 넘치는 마을로 변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5년간 불편을 참고 생활해 왔다”며 “도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사업대상지 노후건물 주변에는 주말이면 낚시꾼들이나 관광객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현장 주변에 널려 있는 각종 자재 도난과 기존에 설치된 구조물 관리부실로 인한 손실 발생도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당초 취지인 국내외 수산업 여건변화에 따른 어항의 차별적 브랜드 가치 형성과 다기능어항 개발로 해양휴식공간 조성 및 지역 균형발전 등에 기여하려면 나머지 예산(31억3000만원)이 신속히 투입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해양항만과 관계자는 “쌍근항 다기능어항개발 공사는 경남도에서위탁 받아 시행하고 있다. 기반시설은 국비로 하지만 다기능어항은 순수 도비로 추진돼 매년 지원된 6억여원에 맞춰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준공이 늦어지고 있다”며 “경남도 관련 부서와 도의원들에게 사정을 전하는 등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회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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