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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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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서부대개발 정책·추진 방향은

서부청사·초전 신도심 건설 등 경남 균형발전 ‘새 역사’ 탄력
서부청사 내달 개청 등 공정 순조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 포함

  • 기사입력 : 2015-11-0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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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남서부대개발’ 정책은 중국의 서부대개발 정책을 많이 닮았다.

    중국은 지난 2000년부터 중국 동부 연해지구 중심의 경제발전으로 뒤처진 내륙 서부지구를 성장시키기 위해 국무원에 서부개발 지도소조를 신설해 서부 대개발 계획을 수립, 철도·도로 건설 등에 집중했다.

    홍준표 지사는 평소 “경남도는 동부와 남부해안을 중심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부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부청사 개청식이 내달 중순으로 다가온 것을 계기로 서부대개발 주요 정책의 추진상황과 계획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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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일 옛 진주의료원에서 열린 경남도청 서부청사 기공식에서 홍준표 도지사, 김윤근 도의회의장, 이창희 진주시장 등이 기공식 후 청사앞에서 서부시대 성공을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경남신문DB/


    ◆주요 정책= 주요사업으로는 서부청사 건립, 진주 혁신도시 활성화,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항공우주산업 추진, 항노화산업 육성 등이 있다.

    올해 말 진주 혁신도시가 준공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포함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한다.

    경남도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남부내륙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서울까지 1시간 40분대에 연결된다.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확정된 항공국가산단이 진주·사천에 조성 중인 가운데 최근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이 한국형 전투기사업(KFX)의 우선 협상대상자가 됐다. KFX 경제효과는 약 90조원이며, 20년간 연인원 30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돼 항공산단이 거대 성장축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커졌다.

    ◆‘컨트롤타워’ 서부청사 개청= 도는 오는 12월 중순 서부청사 개청식을 갖고, 내년 1월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서부청사로 사용될 옛 진주의료원 건물을 다시 고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이 75%로 이달 말이면 완료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다음 달부터 서부청사에 근무할 부서가 창원 등지에서 진주로 이동한다.

    서부청사에 근무할 부서는 서부권개발본부, 농정국, 환경산림국 등 본청 3개 본부·국과 인재개발원, 보건환경연구원 등이다.

    이를 위한 도의 조직정비도 준비를 마쳤으며, 지난 27일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새 조직개편안에선 남부내륙철도 조기 개설, 한방 항노화산업 등 서부권대개발 사업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서부대개발과를 전진 배치했다.

    ◆‘진주의 강남’ 초전 신도심 개발= 도는 서부청사 개청에 맞춰 ‘진주 부흥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도심을 개발할 계획이다.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은 초전동 일원의 농업기술원 등 공공기관을 이전한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41만5000㎡ 규모로 서부청사와 혁신도시를 연계하는 대규모 도심을 개발하는 것이다.

    초전 신도심은 개발 이익의 파급효과가 주변 지역에까지 미쳐 개발이 완료되는 오는 2026년이면 서부청사를 중심으로 하는 초전동 일원이 ‘진주의 강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지난해 8월 경남개발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1월 진주시에 도시기본계획 반영을 요청할 계획이다.

    ◆서부대개발 기대 효과= 경남도는 서부대개발로 인한 기대효과로 경제적 부문에서 생산유발 효과 30조7144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5조6581억원 등 총 36조3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18만여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서부대개발 양대 축의 하나인 항공우주산업은 자동차와 견줘 부품수는 10배, 핵심기술은 15배로 산업전반에 대한 파급효과가 큰 미래전략 성장동력산업으로 약 20조원의 경제효과와 6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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