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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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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한국카본-IAI, ‘무인항공기’ 합작회사 설립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합의서 체결
항공기 전문업체 도약 기대

  • 기사입력 : 2016-01-3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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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 향토기업으로 첨단복합소재 전문기업인 한국카본은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과 무인항공기 개발·생산·판매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합의서(MOA)를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열린 합의서 체결에는 한국카본 조문수 대표와 IAI 사하 사울 부사장 등이 참석해 두 회사가 연내에 한국에 설립할 합작회사 (50 : 50)를 통해 최첨단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공동 개발, 생산해 국내 및 해외의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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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작 회사는 국내법인으로 경영권은 한국카본에 있으며, 합작사를 통해 개발되는 최첨단 수직이착륙 무인기의 국산화율은 9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어 국내 관련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카본-IAI 합작회사는 최대이륙중량 70kg급을 시작으로 국내외 고객의 요구에 따라 최대이륙중량 200~300kg의 수직이착륙 무인기 개발과 양산은 물론 2018년말까지 함정에서 이착륙이 가능한 함상이착륙형 FE-Panther(Sea State 3)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와 해외 잠재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2t급 수직이착륙 자가용 비행기 PAV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카본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항공사업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항공기용 복합소재뿐만 아니라 항공기 부품을 설계, 제작하는 항공기 소재 및 부품 전문업체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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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문수(오른쪽) 밀양 한국카본 대표와 사하사울 이스라엔 항공우주산업(IAI) 부사장이 무인항공기 합작회사 설립 합의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카본/

    한국카본은 지난해 10월 ADEX 서울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IAI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67kg급 하이브리드식 수직이착륙 무인기 FE-Panther를 전시했다. 리튬폴리머 배터리와 가솔린 엔진을 이용하는 FE-Panther는 Payload 10kg에 최대 5시간의 비행이 가능하고 130km/h까지 최고속도를 낼 수 있으며 반경 200km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특히 수직이착륙과 활주로 이착륙이 모두 가능해 산악지형이 70%나 되는 우리나라에 최적의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한국카본과 IAI는 지난해 2월부터 수직이착륙 무인기용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공동개발해 왔으며 이 개발사업은 대한민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이스라엘 경제부가 공동출자한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공동개발기금 KORIL로부터 공동개발과제로 지정돼 오는 7월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고비룡 기자 gobl@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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