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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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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따져보고 제대로 투표하자 - 거제

조선해양산업 부활 ‘한목소리’

  • 기사입력 : 2016-04-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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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 유권자의 70% 이상이 대우·삼성 양대 조선소 근로자와 가족이다. 외형상으론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야당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대 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1만표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지난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여당 후보를 이겨 돌풍을 일으켰다. 김한표 후보는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 후보의 단일화는 이뤄졌지만 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는 무산됐다.

    새누리당 김한표(61)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0), 무소속 김종혁(34), 무소속 이길종(56) 후보가 경쟁에 뛰어들면서 4파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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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 공약

    ▲새누리당 김한표 후보= 거제 경제를 하루빨리 회복하는 데 필요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의 성장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곡만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750만㎡ 규모의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오는 2021년까지 차질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특히 조선 및 해양플랜트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조기에 착공시켜 철도를 통한 관광객 유치로 침체된 거제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 노동자와 더불어 잘사는 조선해양산업도시를 만들겠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의 조속한 완공 및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노동자들의 고용안정을 도모하겠다. 거제의 자연환경을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연생태 휴양도시를 만들겠다. 지심도 동백테마 생태공원 조성, 저도 이관,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기 준공, 거제 해안선 700리 섬&섬길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

    ▲무소속 김종혁 후보= 거제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업을 살리지 않으면 거제의 미래는 없다.

    해양플랜트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해 조선 및 해양플랜트 기자재시험인증센터 국제 분원을 거제에 유치하고, 양대 조선소 경영진과 노조 대표를 만나 함께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해결하겠다.

    거제도 해안선을 따라 20개 관광코스를 만들어 각 코스별 시작점과 종점에 숙박 시설을 유치해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활로를 찾겠다.

    ▲무소속 이길종 후보= 대우조선해양 활성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시민기업화’를 추진하고, 시가 추진 중인 사곡만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입지를 재검토하겠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17%)을 시민 주도로 인수할 계획이다.

    노동자가 대접받는 거제를 만들기 위해 산재사망 재난사고 처벌법을 강화하고, 기업살인법 제정, 노동법원 설립으로 노동자에 대한 권리침해 해소 및 최저임금 1만원을 현실화하겠다. 어린이 전용 공공복합 문화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법 공약

    ▲김한표= ‘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일자리 안정대책법’을 법제화하겠다.

    거제시는 조선산업으로 36년간 고도성장을 했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이 사양길을 걷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 해양플랜트 프로젝트가 끝나면 양대 조선소에는 2만여명 근로자의 일자리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게 된다. 일감 확대를 위한 LNG관련 시설 등의 유치를 추진하겠다.

    ▲변광용= 조선해양산업 활성화를 위한 ‘조선해양산업특별지원법’을 발의하겠다.

    거제 경제의 중심 축은 조선산업이다.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관련 업무 통합 및 정책컨트롤타워를 설립하겠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일방적인 정책결정을 막고 단체장의 책임성 강화 및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투명한 행정을 위한 지방자치법’을 개정하겠다.

    ▲김종혁= 인성이 제대로 확립되기 전 과도한 경쟁을 유발하는 교육은 반인륜적인 범죄의 원인이 돼 ‘교육개혁법’을 발의하겠다.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대신, 사회에 나가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금융교육을 의무화하겠다. 소프트웨어 교육을 의무화해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경쟁력 갖춘 인재로 육성하겠다.

    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다. 서민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시민은행법’을 발의해 시민들이 출자한 은행을 만들겠다.

    ▲이길종= ‘100세 인생, 퇴직자를 위한 인생이모작법’을 제정하겠다. 국민연금 추가 납부 권리를 부여, 세금 혜택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회안전망 설치법 제정, 인생이모작센터 건립, 사회공헌형 일자리 개발 창출법을 제정할 계획이다. ‘쉬운해고 방지법’을 제정, 해고 사유 축소 제한, 경영위기에 대한 기업과 실소유주의 책임을 강화하겠다.

    이회근 기자 lee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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