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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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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구 강기윤·노회찬 ‘지지 경쟁’

새누리 창원시도의원협·한노총 지부 등 강기윤 후보 지지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경남청년회, 노회찬 후보 지지

  • 기사입력 : 2016-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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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창원 성산구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이 잇따랐다. 강 후보와 노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이 3건, 2건씩 각각 열렸다. 지지자 일부는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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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창원시도의원협의회(회장 정판용)가 11일 도의회에서 창원 성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상권 기자/

    ◆강기윤 지지= 창원지역 경남도의원들이 강기윤 후보 지지에 나섰다. 새누리당 창원시도의원협의회(회장 정판용)는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경쟁상대인 정의당 노회찬 후보를 겨냥, “자기의지 없이 당 명령을 받아 출마하는 사람, 창원에 세금 한번 안 내고 시민을 대변하겠다는 사람, 이념노선이 다른데 정략적으로 표 계산해서 힘 합치는 사람은 절대 시민의 대변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경남지역본부 산하 5개 지역지부(마산·진해·진주서부·김해·양산)는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후보에 대해 “창원 성산구 지역에 살지도 않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서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하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유권자들을 우습게 보고 우롱하는 처사”라며 “성산구의 자존심이고 자랑인 마당쇠 강기윤 후보의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성주동지역발전위원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앞서 권영길 전 의원의 노회찬 후보 지지 선언을 비난하는 한편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권 전 의원이 지지하는 노 후보는 똑똑한 분이지만 지역사정도 잘 모를뿐 아니라 주민과 소통도 없었고 성산구의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할 후보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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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권영길 전 의원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의당 노회찬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용훈 기자/

    ◆노회찬 지지= 창원 성산구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회찬 후보는 저와 함께 30여년 진보정치의 길을 걸어왔다”며 “창원 시민으로서, 노 후보의 정치 선배로서, 노 후보가 제대로 된 창원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 필요하다면 회초리도 들겠으니 꼭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 도중 같은 장소에서 강 후보 지지 기자회견을 예정했던 성주동 지역발전위원회 일부 회원들이 프레스센터에 들어와 권 전 의원에게 질문을 던지자 이를 만류하는 수행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들은 권 전 의원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도 복도에서 서로 언성을 높였다.

    이어 경남청년회도 같은 곳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대학생 등 창원지역 청년 413명을 대변했다는 이들은 “삼성 X파일을 공개했듯이 강한 권력에게 강하고 약한 자에게 약한 노 후보는 청년들이 지지할만한 도덕성과 진정성을 갖추고 있다”며 “노 후보는 국회의원 배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권력이 필요한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이상권·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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