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해지역 자유한국당 당원협의회와 도·시의원들이 김해지역 소음문제에 대한 대책이 없는 김해신공항건설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천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해시의원들이 이를 강력 성토하고 나서면서 신공항을 둘러싼 지역 정가 갈등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28일 2면)
김형수 의원을 비롯한 김해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28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신공항 문제를 만들고 지금까지 시민들의 피맺힌 절규를 외면해온 한국당은 시민들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8명이 28일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김해지역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신공항 건설 백지화 주장을 반박하는 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당이 만들어 놓은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민주당에게 당리당략을 위한 인신공격성 모독성 발언을 하고 정쟁으로 몰고가 정치적 이익을 얻고자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신공항문제를 당리당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특히 “55만 김해시민의 생존권은 무시하고 24시간 중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동남권 허브공항을 바라던 영남인들의 꿈을 졸속적이고 정치적인 김해신공항 결정으로 김해시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라며 “중앙정치의 청산돼야 할 모습을 보게 하는 김해의 한국당은 먼저 시민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김해시 최대 현안인 김해경전철문제와 김해신공항문제는 시민의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해결가능한 것으로, 지금이라도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을 중단하고 함께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허충호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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