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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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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수 후보 TV토론] 의령군 인구 증대 정책 적임자·자질 격론

김충규 “집권여당 후보, 해결 가능”
이선두 “공직경험으로 경제 활성화”
무소속 한우상 후보, 선거연설방송

  • 기사입력 : 2018-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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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충규(오른쪽) 후보와 자유한국당 이선두 후보가 TV토론을 하고 있다./TV촬영= 전강용 기자/


    의령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충규·자유한국당 이선두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인구증대 대책과 후보 자질 등을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31일 오후 6시10분부터 경남MBC에서 열린 TV토론에서 김충규 후보는 “의령군은 인구가 급격히 감소, 군 소멸을 걱정해야 할 지경”이라며 “집권 여당후보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선두 후보는 “38년간의 공직생활 중 도청 시청 군청에서 일한 다양한 경험을 의령발전에 모두 쏟겠다”며 “다시 의령의 청춘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증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상대방이 내세운 공약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인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농업인 월급제’에 대해 “농업인 월급제의 부작용도 알고 있을 것인데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있나. 인기에 영합한 공약이 아닌가“고 따졌다.

    이 후보가 “농업인 월급제를 이미 시행 중인 지자체 있다. 농협과 협의해 출하계획을 먼저 세우고 출하계획의 30~70%까지 나누어서 한달씩 지급하고 출하 시 그 비용 갚는다면 크게 어려울 것 없다”고 답변하자 김 후보는 “그게 농민들에게 무슨 득이 되겠냐’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가 “희망 약정농가에만 적용하는 것이어서 피해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즉각 “결국 농민들에게 빚을 덤터기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질 검증토론에서 이 후보는 “경찰출신인 김 후보가 준비된 군수감이라고 했는데, 30년간 경찰행정을 하신 분이 종합행정을 하는 데 적임자이냐”고 따졌고 김 후보는 “본인은 지휘관 생활을 했고, 치안조직이 더 종합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학력기재사항을 문제삼아 “이 후보는 부림초등학교 43회를 졸업하지 않았는데도 지난해 명함에는 그렇게 적었다”며 “부림초등학교 동창회에 사과할 용의가 있나”고 물었다.

    이 후보는 “동림초등학교가 폐교됨에 따라 동림초등학교 옆에 괄호를 쳐 현 부림초등학교로 표기했다”며 “선관위에 질의를 해 ‘그렇게 하는 게 맞다’는 답변을 받고 한 것이고, 학적부가 모두 부림초등학교에 있는데 무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선거에 두 후보와 함께 출마한 한우상(무소속) 후보는 후보자초청 대담토론 참가기준에 미달돼 이날 방송토론 대신 선거연설방송으로 대체했다.

    허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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