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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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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장 후보 TV토론회… 자질검증 격론

김일권 “정치 철학 달라 당적 바꿔” - 나동연 “업무비 카드깡 사실무근”

  • 기사입력 : 2018-06-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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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김일권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나동연 자유한국당 후보가 방송토론회 상호질문에서 서로의 약점을 지적하며 설전을 벌였다.

    6일 오전 11시 15분부터 1시간 동안 MBC부산방송국에서 열린 양산시장후보 방송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양산발전에 대해서는 대동소이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김 후보의 당 정체성 문제, 넥센타이어 이전 시기, 업무추진비,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에 대해서는 격한 설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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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일권, 자유한국당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경남신문 DB/


    나 후보는 김 후보에게 “여러 당을 옮겨다닌 것과 잠시나마 가진 이중당적, 박사모 활동을 한 것은 정치인의 정체성 문제로 당원 등에게 사과해야할 일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나 후보에게는 어떻게 비칠지 모르지만 정치적 철학이 달라 당적을 바꾼 것이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당적에 대해 문제가 없고 박사모 활동에 대해 사과를 했기 때문에 공천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나 후보에게 “지난 대통령선거 때 시장 신분으로 홍준표 후보 유세일정에 참가한 것은 문제가 상당히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을 했고, 나 후보는 “당시 자신은 양산시장으로서 양당 후보가 양산에 올 경우 나가서 영접을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넥센타이어 2공장이 창녕으로 간 것이 마치 자신(나 후보) 재임시에 벌어진 것처럼 이야기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에 응하지 않아 사법당국에 고발했다”며 “당시 같이 시의원으로 있을 때여서 내용을 잘 아는 김 후보가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자 김 후보는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가 나 후보에게 업무추진비의 카드깡에 대해서 질문했다. 이에 나 후보는 “회계상 문제가 있은 것으로 안다”며 “카드깡은 단 한건도 없으며 있다면 자신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웅상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특정인을 위한 특혜”라는 김 후보의 질문에 나 후보는 “계획된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한 것뿐이다”고 일축했다.

    공통질문인 부산대 양산캠퍼스 부지 이용과 정리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의견이 비슷했다.

    마지막 인사말에서 김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양산를 만들겠다고, 나 후보는 완성도 높은 양산시를 만들겠다고 각각 주장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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