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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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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수 후보 TV토론회] 동의보감촌 활성화 방안 제각각

허기도 “인터넷 등 홍보활동 강화” · 이재근 “규모 확장·래프팅과 연계”
이승화 “허가과정 문제점 우선 해결” · 배성한 “기존 방식 탈피해 추진”

  • 기사입력 : 2018-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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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청군수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는 TV 선거방송 토론에서 군수로서 자질과 상대 후보 공약 현실성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산청군선거방송토론회는 7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20분 동안 MBC경남에서 허기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근 자유한국당 후보, 이승화·배성한 무소속 후보가 참여한 가운데 방송토론을 진행했다.

    공통질문에서 동의보감촌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이재근 후보는 “2013년 엑스포 성공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동의보감촌은 미흡한 부분이 많아 규모를 확장하고 경호강 관광화 사업을 추진해 기존 래프팅과 연계해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배성한 후보는 “수천억원이 들어간 동의보감촌이 하루에 수십명밖에 찾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는 역대 군수들이 잘못 판단해서 그렇게 됐다. 기존 방식을 탈피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허기도 후보는 “동의보감촌은 전국을 넘어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어 인터넷 등을 통한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잠재 관광객들을 늘리고 해외 의료관광, 힐링관광에 많은 노력을 해 머물고 싶은 산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승화 후보는 “동의보감촌은 문제점부터 해결한 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금도 주제관이 개인 소유의 땅이 있어 월세를 주고 있다. 허가과정에서 문제점 등을 제대로 해결한 후 활성화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도권 토론에서 배성한 후보는 허기도 후보에게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에 대해 질의하자 허 후보는 “군민들은 원하고 있지만 환경부가 절대 권한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되는 공익성과 환경성, 기술성 등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환경단체와 민관이 협의체를 만들어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언젠가는 기술성과 공익성이 뛰어난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하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했다.

    이에 배 후보는 ‘지리산 케이블카는 산청에 고향을 둔 분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공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허 후보는 “환경단체에서 적극 반대해 포기하고 싶지만 군민이 원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지 케이블카는 결론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 혈세를 낭비하면서 추진했는데 당선되면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했다.

    배성한 후보는 이재근 후보에게 두 번 군수를 한 사람이 세 번째 군수를 해야 하는 이유를 묻자 이 후보는 “8년 임기 동안 동의보감촌 조성, 엑스포 성공 등 많은 일을 했다고 자부한다. 그러다 열정이 떨어지고 해서 그만 두었다. 그 이후 피땀 흘려 고생한 것이 차질이 생겨 주민들이 한 번 더 고생해 달라고 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답변했다.

    허기도 후보는 이승화 후보에 대해 한국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유를 묻는 과정에서 설전을 벌였다.

    이승화 후보는 “무상급식을 제가 주도해서 홍준표 대표가 처음부터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허 후보는 “그럼 무소속에 있다가 왜 홍 대표가 있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느냐”고 묻자 이 후보는 “입당할 때는 홍 대표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자 허 후보는 “그럼 탈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허 후보는 “공보물을 보면 범죄경력이 상당히 많은데 이런 흠결로 인해 공천에 탈락된 것이 아니냐”고 묻자 이승화 후보는 “미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뇌물받은 것도 아니고 사기전과도 없다. 전과 12범도 공천을 받는데, 범죄경력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승화 후보는 이재근 후보에게 “만약 군수에 당선되면 어떤 예산을 가져올 수 있느냐”고 묻자 이재근 후보는 “예산은 다양하다. 일자리 관련 예산, 2차 엑스포 추진을 위해 동의보감촌 확장, 복지예산 등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이승화 후보는 “그런 예산을 집권당도 아닌데 주겠는가”라고 하자 이재근 후보는 “예산은 집권당이나 대통령이 주는 것이 아니다. 산청군 예산이 10등 하던 것을 1년 6개월만에 2등으로 만든 때가 노무현 정권 시절이다. 예산은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 짜내고 좋은 사업 발굴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방문, 설득해야 한다”고 했다.

    김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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