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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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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 후보들이 본 판세는?

김경수 “경남은 마지막까지 안심하기 어려운 지역”
김태호 “경남 지켜야…민심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

  • 기사입력 : 2018-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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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경남도지사 후보를 대상으로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경수·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거나 장담하지 않았다. 두 후보가 잇따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한 메시지를 들여다본다.

    ◆판세는= 김경수 후보는 7일 “추세는 볼 수 있겠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서부경남에서도 예전과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지만 경남은 탄핵국면에서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도 0.5%p 졌던 곳으로 마지막까지 안심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며 우세론을 경계했다.

    김태호 후보는 지난달 30일 “여론조사에서 뒤지고 있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상황과는 괴리가 있는 것 같다”며 “두꺼운 샤이 보수층이 존재하고 있고, 경남만큼은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는 징후가 곳곳에서 파악되는 등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어서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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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 후보가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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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후보가 지난달 30일 도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드루킹 특검= 김태호 후보는 드루킹 특검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며 “당선되자마자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 김태호와 선거 끝나자마자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하는 후보 중 누가 적임자인지 묻고 싶다며 당선된 뒤 불확실성이 높은 김경수 후보에 대해 도민들이 평가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경찰조사에도 먼저 응했고, 특검을 야당이 추천한다는 것도 알면서 제가 먼저 특검을 요구했다. 특검도 충분히 문제없이 넘어갈 것으로 본다”며 “야당과 일부 언론으로부터 공격받는다고 느끼고 있지만 도민들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유권자의 수준이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현장 목소리= 김경수 후보는 “유권자들로부터 ‘먹고살기 힘들다’, ‘정치를 잘해달라’는 하소연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도민이 아파하는 부분을 치유하기 위해 경제를 살리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호 후보는 “김태호를 찍고 싶어도 당이 마음에 안 든다고 걱정하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당선이 되면 경남의 변화는 기본이지만, 진짜 당을 바꾸는데도 앞장서야겠다”고 밝혔다.

    ◆막판 선거전략= 공식 선거운동은 이제 5일밖에 남지 않았다. 후보들의 막판 선거전략은 무엇일까?

    김경수 후보는 “전력을 다할 수밖에 없다. 경남을 땀으로 적시겠다. 무엇보다 투표율을 예전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래서 사전투표에 나서기로 했다”며 “공약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실제로 정부와 호흡 맞추고 지원을 끌어내는 등 그 공약을 과연 누가 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앞으로 선거전략에 대해 “절박하게, 도전자답게, 야당답게 땀 흘리고 다니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강조하며 “중앙당 지원을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지방의 이슈나 문제를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에 나홀로 유세를 통해 바닥을 훑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종훈·차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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