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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선거, '대세론 굳히기' vs '보수 대역전' 막판 총력전

  • 기사입력 : 2018-06-11 1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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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장 선거를 이틀 앞둔 11일 후보들은 막바지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서온 오거돈 후보 측은 이른바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갔고, 서병수 후보 측은 보수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에 기대를 걸고 보수 대역전극을 펼치고 있다.

    오 후보 측은 지난 10일 남포동 광복로에서 '파란물결, 가자 광복로…'를 주제로 마지막 화력 총공세 집중 유세에서 박영선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등 중앙당 인사들이 대거 참가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와 당직자, 당원 등이 총집결해 "정치권력 교체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중앙당에서 지원사격을 온 인사들은 촛불 시민혁명 이후 압도적인 지지로 문재인 대통령을 당선시켰듯이 오 후보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로 시정 운영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서병수 후보 측도 지난 9일 홍준표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광복로 집회를 시작으로 보수 결집이 빠르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고 극적 반전을 노리는데, 홍 대표는 집회에서 세 차례나 큰절하며 "부산이 무너지면 저희 당은 설 자리가 없다. 한국당은 문 닫아야 한다"며 절박감을 호소했다.

    서 후보는 택시기사와 시민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 꼭 지지해달라고 당부하면서 '경제는 서병수'라고 강조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젊은층 표심 잡기에 나섰다.

    또 오 후보는 "서병수 후보 측은 4년 전에도 여기서 큰절을 했다. '용서해주십시오', '마지막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며 "그 말에 속지 말자. 30년이나 기회를 줬으면 됐지 얼마나 더 기회를 주느냐"고 자신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홍 대표도 "이제 더 이상 막말도 하지 않겠다. 부산은 당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줬다.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믿어 달라"며 "이번에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김대식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를 당선시켜 주시고 그래도 정신 못 차렸다 판단되시면 총선 때 심판해달라"고 읍소했다.

    김한근 기자 khg@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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