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운데)가 11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 조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오후 창원을 찾아 “도지사 선거는 이길 수 있고, 창원시장도 조진래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은 이날 창녕에 있는 부모 산소에 가는 길에 창원시 성산구 조진래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선거는 김태호 지사가 참 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창원시장 공천과 관련, “안상수 무소속 창원시장 후보의 답변 요구가 있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 전원이 안 시장 재공천을 반대했고, 강기윤 후보와 조진래 후보 중에서 정무적인 판단과 공천관리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조 후보를 전략공천했다”고 말했다.

또 “마산 월영부영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은 창원시에서 임대아파트가 많이 들어오게 되면 저소득층이 몰리기 때문에 분양으로 전환해 달라는 요청을 해와 이를 수용한 것이다”며 “그것을 알고도 그런 주장을 한다면 후안무치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안상수 후보가) 후배한테 물려주고 명예롭게 은퇴하는 것이 맞다”며 “감정으로 당 대표한테 복수하겠다는 그런식으로 출마하는 것 자체가 참 생각이 모자란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창원에는 젊은 시장이 필요하다”며 “조진래 후보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지사는 김태호, 시장은 조진래를 뽑아 다시 경남 미래 50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에서 “사전투표 결과를 보니 판을 뒤집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총 860만명 중 220만명의 당원, 대의원, 당원 가족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라며 “이는 예년 사전투표에 비해 우리당 당원들이 훨씬 많은 숫자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북풍선거인지 민생선거인지 국민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김진호 기자